오늘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예매에 성공한 이탈리아를 떠나는 마지막날, 이탈리아 여행 계획의 메인이었던 콜로세움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원래는 이탈리아 도착 후 4박을 로마에서 할 동안 콜로세움 여행을 하려고 했었는데 콜로세움 지하권 예매에 실패해(임영웅 티켓팅도 성공한 사람이라며 자만해서 딱 하루만 한 것도 멍청비용이었지만) 결국 이탈리아 떠나는 날로 다시 도전해 겨우 콜로세움 지하권 예매에 성공해 다녀왔던 아주 들어가기 힘든 곳이었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었던 장소였다.
- 콜로세움 통합권 예매 방법은 지난 포스팅에 자세히 적어뒀으니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기
2024.08.06 - [여기는 해외/여행 전 준비] - 콜로세움 예약 방법 및 꿀팁!
깔끔 정리 : 콜로세움 통합권이란?
콜로세움 통합권은 말그대로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란티노 언덕을 통합하여 들어갈 수 있는 말그대로 통합 입장권을 말한다. 그런데 포인트는 세 곳을 묶어서 한 곳에서 입장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소를 입장하는 곳이 따로 있어 들어갈 때마다 확인을 받는 것이고 첫 장소 입장 후 2일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하루만에 세 곳을 모두 볼 필요가 없다!
콜로세움 입장은 일반 입장과 특수 장소 입장이 포함된 입장권으로 나눠지고 일반 입장의 경우 입장권 예매가 어렵지 않지만 특수한 장소[지하 또는 다락]를 포함해 입장하는 입장권이 예매가 치열하다.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도 가능하나 대기줄이 긴 편이라 관람을 위한 체력을 위해 미리 예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위에서 말한 세 장소의 입장은 각기 다른 입구에서 입장을 하는데 콜로세움 입장의 경우는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이 가능하고, 15분 전에 미리 입장 대기해야 한다. 표에 적힌 시간 이후에는 절대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20분 전에도 입장이 안 된다.
우리의 경로 : 팔란티노 언덕 관람 → 콜로세움 입장
보통은 콜로세움 입장권이 시간이 적혀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기준으로 표가 2일 유효하다고 판단해서 콜로세움을 관람하고 다른 두 곳을 관람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로마 밤 출국인 날, 콜로세움을 예매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세 곳을 봐야 하는 일정이었다. 당시 37도의 날씨에다가 여행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따라서 우리는 오전에 팔란티노 언덕을 관람하고 (대략 관람 시간을 2시간 잡고), 12시 콜로세움 입장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결론적으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콜로세움은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팔란티노나 포로 로마노처럼 입장시간제한이 없는 경우는 오픈 시간에서 멀어질수록 대기줄이 길어진다!
콜로세움 예매를 오픈 시간에 맞춰 하는 것을 실패했다면, (사실 이게 가장 빡센 시간대인데) 여름이라면 우리와 같이 오픈시간에 다른 두 곳을 먼저 관람한 후, 입장 시간이 고정되어 있는 콜로세움 입장을 당일 오후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우리나라의 여름을 생각해서 오후 3시가 가장 더운 시간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 우리나라보다 해가 더 길어서인지 오후 5시가 될수록 더 더워졌다. 한 여름이라면 그나마 12시 요 시간대가 콜로세움 관람이 적당하다.
팔란티노 언덕 관람 후기
관람 전 준비사항
우리는 하루에 두 곳 모두를 관람해야 하기 때문에 관람 전에 보고 싶은 것을 정해 동선을 단순화했다. 사실 팔란티노 언덕도 정말 넓고 명성에 비해 아직 복구가 완전하지 않아 막상 무엇을 봐야 하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투어라이브앱
2024.08.09 - [여기는 해외/여행 전 준비] - 이탈리아 투어없이 투어하기: Tourlive 앱 활용
을 정말 잘 활용했다. [가이드 겸 지도로 완전 강추, 참고로 당연히 내돈내산]
투어라이브 앱 없이 나는 관람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적어도 [로마인 이야기 8권]만은 읽고 가길 추천한다. 현재의 팔란티노 언덕은 로마인 이야기 8권의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흔적을 찾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입장하기 전에는 입장권을 미리 폰에 다운받아 가야 하며, 여기도 역시 짐검사를 하기 때문에 소지품 분실을 하지 않도록 짐은 최대한 간소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소지품 검사하는 곳 왼쪽에 식수대가 있다. 사실 우린 식수대를 못 믿어서 물을 항상 소지했었는데, 깨끗한지 외국인들은 식수대를 애용했다. 참고로 늦게 입장할 때는 여기 근처에 가판대를 두고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있어 정신이 없으니 오전에 가는 걸 추천]
가져가면 좋을 것(한여름 기준) : 얼음물(또는 개인 컵이나 워터보틀), 양산(최소한 부채), 신발은 운동화 필수, 선글라스 필수, 당 떨어질 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스낵, 손수건(다리 아프면 바닥에 깔고 앉기)
관람 찐 후기
팔란티노 언덕의 입구는 콜로세움 지하철에서 콜로세움 방향으로 간다. 콜로세움을 마주 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걷다 보면 보이는 오른쪽 방향에 입장권 확인 및 짐검사하는 곳이 있다.
우리의 관람 목표는 도미티아누스의 궁전과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저택, 네로 황제의 '도무스 아우레아'의 흔적을 찾는 것이었다.
사실 팔란티노 언덕은 로마가 황제 중심의 일인 체제가 되기 이전부터 기존의 원로원들의 부유한 집들이 많이 있던 곳이었는데,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궁전을(지금으로 치면 백악관이나 청와대처럼 관저의 의미에 가까운 곳으로 구상한 것인데,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을 함께 구성하였다.) 크게 지어 언덕 자체가 황제의 궁전이 있는 곳이 돼버렸다.
가장 먼저 보았던 스타디움. 시민을 초청해 경기를 하기도 했다는데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사실 '기록말살형'에 처한 살해당한 황제였다. 당시 15만명이나 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키르쿠스 막시무스가 있는데도 스타디움을 만들어서 원로원의 미움을 샀을까.
마치 회당처럼 기둥이 보이는 부분은 건물을 높이 쌓아 스타디움을 쭉 둘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넓고 아직 복원 중인데 현재도 공연을 위해 장소가 사용되고 있는지 공연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걸 보면, 경복궁에서 공연을 하는 느낌이 들까 하는 상상이 들었다.
스타디움에서 조금 더 가면 이렇게 대전차 경기장이었던 키르쿠스 막시무스가 나온다. 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던 것을 나중에 25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하는데 정말 넓다. 당시 전차 경기가 인기가 많아 보통 4팀 정도가 경기했다고 하는데 지금으로 치면 경마장에서 경마를 관람하는 느낌이었지 않았을까.
스타디움 옆쪽으로는 도미티아누스의 사적 공간이었던 공간이 나온다. 원래는 물이 차있고, 작은 구릉같은 곳을 건너갈 수 있게 다리를 만들어둔 흔적이 보인다.
본격적인 사적 공간이었을 곳. 팔란티노 언덕은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한 장소이다.
팔란티노 언덕을 돌아다니다 보면 작게 지도처럼 위치를 보여주곤 하는데 우리나라 관광지의 지도를 생각하면 안 된다. 정말 오래된 건지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현재 위치조차 찾기가 어렵다. 정말 가이드가 꼭 필요한 장소같은데 좀 더 그런 부분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도미티아누스가 내각과 함께 정치를 하기 위해 있던 공간인 공적 공간이 나온다. 여기에서 아폴로 신전 방향으로 가는 길에 네로황제의 '도무스 아우레아'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지하 공간이 있다고 했는데, 여기가 우리가 갔을 때에는 막혀 있었다 ㅜㅜ 투어라이브에서는 이 장소를 상상해볼 수 있게 복원 그림까지 제시하고 있어서 정말 기대가 많았던 곳이라 아쉬웠었다. 네로황제가 지으려고 했던 그리스 스타일의 황궁은 로마 시민들이 등 돌리며 실패로 끝났는데, 콜로세움의 입지도 사실 네로의 인공호수가 될 뻔했던 곳이라고 한다.
아폴로신전은 터만 있어서 사실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아우구스투스의 저택은 가이드투어 형식으로만 오픈을 하는데 마침 우리가 갔을 때 타이밍이 맞아서 우리는 입장할 수 있었다. 여기도 역시 입장권을 한 번 더 확인하는데 우리처럼 지하 통합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들은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빔을 활용해 그 자리가 과거 어땠을 지 상상한 복원도를 실제처럼 쏴주면서 설명을 해준다. 사실 가이드를 영어로 해두어서 완전히 이해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아래 사진처럼 빔을 통해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니 시간이 된다면 꼭 보는 걸 추천한다.
아우구스투스 저택을 나오면 파르네세 정원이 나온다. 이 정원쪽에도 화장실이 작게 있으니 입구에서 못 간 사람은 이때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이 정원에서는 뷰포인트와 가까운데 우리는 사실 콜로세움 입장 시간이 다가와서 정원은 자세히 둘러보지 못했고, 뷰포인트만 보고 왔다.
https://maps.app.goo.gl/dtTbs3emT7QAGoEKA
여기에서는 멀리 포로 로마노와 길 건너 트라야누스 포럼까지 보인다.
이 분수가 있는 건물 아래로 내려와서 쭉 가다보면 다시 처음 입구였던 티투스 개선문이 보인다.
콜로세움 지하 관람 후기
콜로세움은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때 만들어졌다. 원래 이름은 '암피테아트룸 플라비움'으로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란 뜻인데, 그리스의 반원형 극장에서 창안하여 두 개를 합쳐놓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이러한 방법은 로마 시대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원형이 아닌 타원형이었다고 하며 현재의 크기는 과거 크기의 1/3 수준이라고 하는데 대략 이천년 전에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을 고작 4년만에 만들었다고 한다. 고척돔이 160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5만 명이 들어갈 수 있다니 대략적으로 상상이 될까?
더욱 놀라웠던 건 그 시대에 맨 위에는 햇빛에서 보호하기 위해 돛을 만들 때 사용하는 범포로 관중석 위를 덮을 수 있도록 말 그대로 돔의 형식과 같이 덮개가 있었다고 한다.
콜로세움 지하 관람권 : 개별 VS 그룹
콜로세움 지하를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은 예약하는 포스팅에서도 적어뒀지만 개별 입장과 그룹(콜로세움 자체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 입장이 있다. 개별 입장에 실패한 우리는 그룹 입장을 예약했는데 무려 이탈리아어 가이드였다.
우리가 예매를 노렸던 일요일은 가장 입장할 수 있는 회차가 적은 편이라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 가급적 영어 가이드를 노리면 더 좋다. 왜냐하면 가이드 투어가 1시간 40분 정도로 꽤나 길었다.(물론 우리가 다닐 때 호기심 그득한 외국인이 질문 폭탄을 던져서 더 길어졌을 수 있다)
한 가지 더! 우리처럼 그룹 입장으로 예약했다면, 콜로세움 입장하여 십자가가 보이는 곳으로 쭉 걷기 전 오른쪽으로 가이드 모임 장소가 있다. 여기에 티켓에 적힌 입장 시간까지 도착하면 된다. 우리는 가이드없이 우리끼리 들어갈 수 있겠거니 해서 여기서 모이는 걸 모르고 그냥 지하로 내려가는 곳을 입장하려고 했다가 제지당했다.
콜로세움 지하 관람 찐 후기
사실 이때 이탈리아어 가이드였지만 우리 말고도 한국인 분들도 계셨고, 중국분들도 계셨다. 물론 이탈리아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도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그룹이든 개인이든 지하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면 무조건 예매하라는 것이다!
콜로세움 지하는 물론 가이드를 이해할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시각적으로도 어느 정도 상상이 가능할 정도로 복원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영화 속 검투사를 생각하면 노예만 생각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로마 시기에는 노예에 대한 예우가 나쁘지 않았어서 해방노예(노예도 사유재산을 인정하여 돈을 어느 정도 모아서 노예신분에서 해방된 사람들)도 있었고, 더군다나 검투사는 인기 직종이라 일반인도 자진해서 검투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 검투사의 흔적도 보인다는데, 위의 사진처럼 여성 검투사도 있었고 전쟁에 승리한 후 각지에서 데려온 동물들과의 전투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검투사가 사용했던 투구도 전시되어 있고, 옷의 형태도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는 당시의 엘레베이터로 야생의 짐승과 검투사의 대결을 위해 짐승을 안전하게 이동하던 방법을 복원해 두었다. 그래봤자 기원 후 100년 내외였는데 그 당시에 이런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도 정말 놀랍고 신기했다.
이렇게 줄이 쳐져 있는데 가이드님이 안내해주시면서 문이 잠겨있을 땐 열어주시기도 하고 줄도 거두어주시기도 하면서 다른 입장객들은 갈 수 없는 곳까지 관람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먼저 원형 관람석 지하 부분을 따라 돌며 가이드를 해주시고 실제 경기장 바닥 아랫부분(위의 사진에서 현재는 해가 들어오는 야외 공간)을 우리는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들었다. (그 시절 배수 시설과 같은 부분)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4년 만에 지었다고 해서 대충지은 건 아니었던 것 같다.(물론 현재까지 버티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로마 시대에는 이미 벽돌이라던지 로마형 콘크리트가 발달해 있었다고 하고 실제 벽돌은 실제 주조한 날을 새겨두었다고 하니 정확한 시기까지 알 수 있는 거라고 한다. 아치형 구조로 실제로 저 사이로 지나다니다 보면 그 견고함이 느껴져 자세히는 몰라도 그 시대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지하라고 해서 지하 부분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윗부분까지 어느 정도 관람할 수 있다. 일반 입장권으로는 이 동선은 입장이 불가능한 곳인데, 사진 상 오른쪽 부분에서 화살표를 따라 이동한 후 동그라미 표시한 부분에서 마지막 설명을 하고 헤어지는 일정이었다.
근데 이게 꽤나 쾌감이 느껴지는 게 일반 입장권이나 다락을 갈 수 있는 사람은 이 밖에서 구경하는 걸 우리는 저 안쪽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다. 더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콜로세움 내부 입장을 하면 가장 먼저 십자가가 보이는데 사실 그 십자가 있는 자리는 황제가 앉았던 자리였다. 콜로세움과 같은 잔인한 경기를 보는 경기장을 왜 지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는데(단순한 인간의 잔인함만 보여주기 위한 것일까? 하는 의문?)
로마 황제는 '왕정'이었던 우리 나라의 역사 속 왕이나 중국의 황제와 같은 절대자가 어찌 보면 아니었다. 로마가 공화정을 거쳤기 때문에 원로정과 시민의 동의를 받아야 황제가 될 수 있었고, 네로 황제처럼 지지받지 못해 등 돌려질 수 있었다. 그래서 시민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자인지 이런 원형극장에서 황제의 정당성을 확인받는 그런 공간이었을지 모른다.
콜로세움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이전 대경기장들이 쉽게 화재로 소실된 것을 기억하듯 견고하게 지었기도 하지만 사고라도 일어나면 15분 만에 오든 관객이 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도미티아누스 황제 시절에는 야간 경기도 이루어졌다고 하니 5만 명이 열광하는 그 속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검투사의 짜릿함은 얼마나 황홀했을까?
기독교가 지배하게 된 후 콜로세움은 석재장이었다고 하는데 그때 떼어갈 수 있는 것들을 다 떼어가면서 대리석도 모두 제거해서 현재 보이는 것보다 훨씬 고급지고 세련된 느낌이 드는 원형극장을 상상해봐야 했다.
결론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로마를 또 언제가냐 싶은 마음에 (다시 또 올 생각은 없다는 식으로) 콜로세움 티켓도 무리해서 마지막날까지 여행 일정을 짰었다. 그런데 결론만 말하면 다음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팔란티노 언덕이나 포로 로마노가 조금 더 복원된 모습도 보고 싶고, 다음에는 다락이 포함된 티켓으로 콜로세움도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 이번에는 못 봤던 콜로세움의 야경이라던지, 새벽 해 뜰 때쯤 포로 로마노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
콜로세움 티켓 예약에 어려움을 겪고 현타가 오신 분이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본다면, 그럼에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행위였음을 꼭 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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