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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외/이탈리아

렌트카없이 코모 호수따라 여행: Villa del Balbianello와 벨라지오 마을

by 언제나타인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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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호수 따라 빌라 델 발비아넬로, 벨라지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코모 마을이 아닌 코모호수를 따라 있는 다른 곳들을 다녀온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코모 호수는 생각보다 호수가 넓고 커서 호수를 따라 사실 다양한 소도시들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밀라노 여행 중 '코모'를 잠깐 찍먹하듯 여행을 하지만 유럽에서는 휴양지로서 코모에 있는 다른 소도시들을 많이들 구경하곤 합니다. 

2024.09.20 - [여기는 해외/이탈리아 후기] - 호수에 반하다, 코모 (밀라노에서 당일치기, 코모 가는 법)

 

호수에 반하다, 코모 (밀라노에서 당일치기, 코모 가는 법)

이탈리아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제각기 다를 것 같다.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명품과 쇼핑의 천국이라서. 사실 밀라노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그 세련됨과 쇼핑에

onlyastranger.tistory.com

 

사실 우리도 코모에서 2박밖에 하지 않아서 예쁜 마을 구석구석 모두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중에 꼭 가봐야 할 것 같은 곳 두 곳을 다녀왔다. 한국에서는 렌트를 하지 않고 이런 곳들을 다녀오는 것에 대한 후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가서 우여곡절을 겪었던 경험담과 가는 방법 위주로 적어보려고 한다. 

 

1. Villa del Balbianello 가는 법 

https://maps.app.goo.gl/jvQbAitQSM3W5fnd8

 

Villa del Balbianello · 22016 Tremezzina, Province of Como, 이탈리아

★★★★★ · 빌라

www.google.com

빌라 델 발비아넬로는 코모 호수를 따라 있는 멋진 빌라 중 가장 멋진 곳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영화 007과 스타워즈(둘 다 나는 보지 못했지만)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코모에서 가는 방법은 1. 렌트해서 가기 2. Lenno까지 배를 타고 간 후 걸어 가기 3. 버스 타고 가서 걸어가기로 정리할 수 있다.

 

Lenno까지 배를 타고 간 후 걸어가기 

-사실 막 추천하지 않는다. 코모는 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배를 타고 가보고 싶을 수는 있으나, 우리처럼 Lenno에서 벨라지오로 갈 경우 또는 벨라지오 왕복으로 다녀오는 경우 차라리 배를 타는 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렌노 배 선착장에서 빌라 델 발비아넬로까지는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는 것보다 조금 더 멀다. 

미리 인터넷에서 티켓을 예매하는 경우는 아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Tickets and timetables Lake Como - Navigazione Laghi

 

Tickets and timetables Lake Como - Navigazione Laghi

We recommend our customer to go to the ticket office about 20 minutes before the departure. In the summer and during holidays there may be considerable traffic and therefore there may be queues at the ticket offices. The ticket offices of the main towns ar

www.navigazionelaghi.it

 

  • 1. 코모에서 렌노로 입력 후 원하는 날짜를 누르고, 'Search and buy' 버튼 누르기

코모 배 예약 사이트

  • 2. 검색한 날의 시간표를 보여준다. 맘에 드는 시간이 있다면 오른쪽 위의 'Buy ticket'을 누른다. 

해당 날짜에 가능한 시간

 

주의할 점(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하는 걸 추천하지 않는 이유) 

개인적인 생각은 이 사이트 자체가 오류가 잦아서 되게 스트레스받았던 기억이 난다. pdf로 되어있는 시간표 상의 모든 시간을 예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우리는 결국 코모 도착 후 전날 다음날 표를 미리 사두려고 코모 선착장에 갔는데 당일 예매만 된다고 했었다. 

당일 예매의 경우 성수기인 여름에는 대기 줄이 꽤 있는 편이니 넉넉하게 미리 가길 추천한다. 코모에서 다른 소도시로 주로 이동하기 때문에 코모에서 가장 줄이 긴 것 같다. 그리고 옛날 우리나라를 보듯 인원 제한이 없기 때문에 타는 거 자체는 가능하지만 약간 무섭기도 하고 앉아서 가지 못할 경우도 있다. 

 

버스 타고 가기 

우리가 선택한 방법이다. 버스비는 버스에서도 낼 수 있지만 이탈리아는 버스에서 구매하면 항상 더 비싸고, 현금으로만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전 날 버스티켓을 미리 구매했다. 

https://maps.app.goo.gl/HKbMSt8LnYxp8bQq5

 

Stazione ASF Autolinee · Piazza Giacomo Matteotti, 22100 Como CO, 이탈리아

★★☆☆☆ · 버스표 발매소

www.google.com

푸니쿨라를 타러 가거나 코모 호수를 둘러보는 경우 멀지 않아서 미리 구매하길 추천한다. 

버스비는 1인 당 편도 버스에서 구매할 경우 5유로, 위의 매표소에서 구매할 경우 3.9유로이다. 

버스 C10을 타고 가면 되는데, 정류장은 구글맵에서 숙소에서부터 가까운 곳을 찾으면 되지만 이탈리아 버스는 우리나라와 달리 도착 시간이나 정류장을 모두 다 들리는 게 아닐 수 있으니 정류장에 넉넉하게 미리 도착해서 버스 C10번을 본다면 꼭 탈거라는 의사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이 버스를 타고 빌라에 거의 도착하기 전 쯤 정말 좋은 현지인을 만나서 구글맵에서 알려주는 것보다 훨씬 가깝고 편한 곳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 있었다. 그 경로를 알려주려고 한다. 

빌라 델 발비아넬로 가는 정류장

구글에 빌라 델 발비아넬로를 가는 것으로 찾으면 보통 CAMPO 정류장에서 내려서 가라고 안내한다. (실제 다른 외국인들은 보통 여기서 내렸다) 그런데 우리 옆자리에 앉은 현지인이 걷는 길이 더 편한 곳에서 내리라며 두 정거장이 지난 후 벨을 눌러주면서 가는 길을 알려줬는데 (실제 이 길이 더 나은지 비교해 볼 수는 없었지만) 나중에 보니 렌노 선착장으로 가는 길과 어느 정도 겹쳤기 때문에 길을 헤매지 않고 가려면 이 길로 가도 좋을 듯하다. 

실제 우리가 내린 정류장코모 호수를 따라 빌라로 가는 길

우리는 'Lenno- statale regina-chiesa'에서 내렸는데 버스 두 정거장 더 가고 도착했을 때 우리랑 같은 버스타고 온 사람들이 옆에 있었던 거 보면 조금 더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

버스 정거장 내리면 보이는 작은 길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돌면 사진처럼 코모호수가 보인다. 이 코모호수를 따라 오른쪽 길로 쭉 가기만 하면 빌라 델 발비아넬로로 가는 길이 나온다.

빌라로 가는 길에 내려다보는 렌노 마을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코모호수를 따라서 정말 예쁜 마을들이 참 많은 거 같다. 렌노 마을에서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지그재그로 된 길이 있는데 그 길만 오르면 빌라로 들어가는 매표소가 보인다. 

 

입장권 예매하기

우리는 혹시 몰라 이탈리아로 가기 일주일 전(입장 이주 전)에 표를 예매해뒀는데, 특히 성수기에 간다면 꼭 예매하는 게 좋다. 매표소가 보이는 길 왼쪽은 선착순으로 들어가기 위해 현장구매하는 사람들의 대기줄이 쭉 있고 표가 있다면 바로 입장이 가능한데 이 줄이 생각보다 잘 줄지 않는게 막상 정원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빼곡하지 않고 널널하기 때문에 인원수를 통제하는 듯 보였다.

FAI [Fondo Ambiente Italiano]

 

FAI [Fondo Ambiente Italiano]

 

ticket.fondoambiente.it

 

날짜 선택하기 

빌라 델 발비아넬로 예매

원하는 입장권 선택하기 

입장권 선택하기

우리는 저 통합권은 없었던 거 같은데...... 내부 관람도 좋다고 하는데 정원만 관람해도 괜찮다고 해서 우리는 정원만 관람했다. 참고로 내부관람은 이탈리아어/영어 가이드와 함께 이동해야 한다. 

내부관람이 훨씬 빨리 매진되니 내부관람을 할 예정이라면 더 일찍 예매해두자.

관람 시간 선택하기

개인적으로 우리처럼 여러 곳을 갈 예정이라면 가장 이른 시간대를 추천한다. 특히 여름에는 매표소에서부터 정원까지 약간의 산책(등산?)이 있으니 더운 날을 고려해서 서두르는 게 좋다. 

인원 수 입력

정원만 관람하게 되면 어른 13유로, 6-18세/ 25세 이하 학생은 10유로이다. 결제는 20분 이내에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고 정확하게 정보 입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 인원수 확인 후 오른쪽 'PROCEED AND BUY' 누르기

예약자 정보 입력하기 

결제창 입력하기 

카드 결제 결제 정보 입력

 

  • 입장 표는 미리 폰에 저장해 두기 ( 프린트를 꼭 할 필요는 없지만, 인터넷 상황이 안 좋을 수 있는 경우를 대비해 항상 미리 폰에 PDF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두기) 

 

Villa del Balbianello 후기 

빌라 델 발비아넬로는 원래 개인 소유의 별장?이었는데 현재는 기부해서 FAI에서 관리 중이라고 한다. 13세기쯤 지어진 것 같은데 로마제국 시기에도 로마인들은 로마에 살면서 여름이면 휴양을 떠날 수 있는 별장을 가졌다고 하는데 기부하게 된 집안은 18세기쯤 여기를 소유한 듯하다. 빌라는 코모호수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배 선착장도 갖추고 있는데 정원을 관리하는 데만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지 않을까 싶었다. 

매표소에서부터 정원 입구까지 산책길?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정원입구가 나온다. 다시 한번 표를 확인한 후 입장하게 되는데 입장한 후 바로 보이는 건물(현재 기부한 가문에 대한 영상을 틀어두는)에 화장실이 있다. 

빌라 정원 전경

화장실 있는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정원과 빌라 테라스. 컴퓨터 배경화면에서 볼 법한 장면이 펼쳐진다. 

 

야외결혼식을 할 법한 테라스

빌라의 메인 건물?이랄까. 여기에서 사진 찍는 여자분들이 그렇게 많았다. 그치만 개인적으로 사진찍는 것보다도 이 건물 위에서 내려다보는 코모호수 뷰가 정말 아름다웠다. 

날이 엄청 좋았는데 약간 안개? 끼듯 흐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실제 본 것보다 사진이 못 나온 게 아쉬울 뿐.

테라스에서 본 코모호수테라스 반대편

테라스? 에서 바라보는 호수뷰와 반대편 뷰이다. 한 여름에 휴양으로 오는 별장이었다는데 왜 별장으로 탐냈는지 알 것 같은 뷰였다. 내부 관람을 하지 않아도 사진 찍으며 호수 뷰를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은 훌쩍 지난다. 

코모 호수

현재도 택시보트가 있어서 택시보트를 타고 바로 빌라로 올 수도 있는 것 같다. 다음에 여기를 또 오게 된다면 택시보트도 타보고 싶었다. 

과거의 선착장

현재 택시보트가 다니는 선착장과 맞은편 쪽에는 과거에 사용하던 선착장으로 보이는 곳이 이렇게 있다. 그냥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인데도 정말 예뻤다. 

빌라 내 포토샷

빌라 내 포토존 같은 느낌? 

외국인들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사진 좀  찍는 젊은 커플에게 부탁하니 한국인처럼 찍어줬다. 서로 줄 서서 (길진 않다) 찍어주던 훈훈한 분위기였다.

마지막으로 아랫 정원을 구경하러 다시 올라갔다. 테라스가 있다는 건물 뒤쪽으로 가보면 오른쪽에 아래쪽 정원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아래 사진처럼 나무를 마치 큰 양산처럼 모양을 해 두었는데 한국과 전혀 다른 정원 꾸미는 스타일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양산 모양 나무

빌라 방문 후기를 마무리하며....


빌라 델 발비아넬로 가기 전 고려할 점

1. 표는 가급적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기

2. 양산, 선크림 잔뜩 바르기, 마실 물, 간식 준비하기 [기념품 샵에서 캔디바와 물 정도는 팔긴 한다]

3. 편한 신발 착용하기 

4. 화장실은 정원 입장 후 바로 보이는 건물에만


 

2. 렌노에서 벨라지오, 벨라지오에서 다시 코모로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벨라지오 마을을 갔다. 벨라지오 마을이 렌노보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많아서 벨라지오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다시 렌노 선착장으로 향했는데, 생각보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렌노에 있는 식당들도 꽤나 있어서 시간이 안 맞았다면 렌노에서 점심을 그냥 먹었을 듯 하다. 

https://maps.app.goo.gl/u5eUG3udoFeUzuRi6 

 

Bellagio · 이탈리아 22021 코모 벨라조

이탈리아 22021 코모 벨라조

www.google.com

렌노에서 벨라지오는 코모 호수 반대편 방향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배로 이동했다. 선착장 내에서 표를 구매해도 여기는 워낙 작은 곳이라 대기가 없으니 굳이 미리 표를 구매할 필요 없다.


렌노 → 벨라지오 1인당 편도 4.6유로 

벨라지오   코모 1인당 편도 10.4유로  


추천 맛집 

우리는 벨라지오 내에서 생각해 둔 일정은 점심 식사밖에 없었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마을을 돌며 구경하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 운이 벨라지오에 도착한 후부터 하향가를 쳤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벨라지오 마을 내에선 사진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맛있게 잘 먹었던 이 식당만은 꼭 추천해야 할 것 같다. 

배 선착장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만 올라가면 되는데 올라가는 골목이 예뻐 사진 찍는 사람이 많으니 사진을 찍거나 천천히 둘러보며 올라가도 좋을 듯싶다. 

https://maps.app.goo.gl/AaVpzjs7Pnsseooa7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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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행히 바로 자리 잡았는데 우리 뒤로는 약간의 대기가 있던 식당이다. 

구글 리뷰대로 오늘의 메뉴를 시키면 실패하지 않는다고 해서 1. 오늘의 파스타와 2. 고기 메뉴로 주문했다. 

오늘의 파스타는 트러플 파스타였는데 20~25유로 정도였던 것 같다. 총 66유로 정도였는데 마실 거 2개, 메인 디쉬 2개, 디저트 아포가토 1개의 가격(자릿세 포함)이었다. 

우선 양은 둘이 먹고 충분히 배부른 정도였고 특이한 점은 고기 메뉴와 파스타 가격이 거의 같았던 거 같은데 트러플이 정말 미친 듯이 많았기 때문에 납득가능한 가격이었던 거 같다. 

이탈리아치고 오늘의 파스타는 빨리 나왔던 것 같고 화장실은 한 칸이며 남녀 공용이라 막 좋진 않지만 이탈리아 어디든 화장실이 유료이고 그다지 깨끗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이거라도 감사했다. 

 

벨라지오 마을에서... 정보가 별로 없는 이유

밥을 다 먹고 난 뒤에 우리 운이 꺾이기 시작했는데 시작은 사실 소소하지만 기분이 나쁜 그런 정도였다. 

우리가 밥을 먹은 후 마을을 돌아보려고 위의 지도상의 화살표 방향으로 마을을 둘러보던 중 지도에 표시해 둔 곳쯤에 있는 (저 방향으로 걸으면 왼쪽 편) 기념품샵이 눈에 띄어 들어갔다. 그런데 입구 바로 앞에 마그넷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마그넷이 걸려있는 게 사람들이 다니는 입구 쪽으로 발이 튀어나와 있어서 남편 발에 걸렸고, 마그넷이 와장창 떨어졌다. 그중에 하나가 깨졌는데 당연히 우리는 자리를 정리하고 점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우리가 구매하겠다 이야기했다.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좁은 입구에 발에 걸릴 만큼 나와있지 않는 게 맞는 거 아닌가? 하다못해 괜찮냐고 한 번 물어봐줄 수 있는 거 아닐까? 

우린 둘 다 당황해서 가격표도 못 봤는데 10유로란다. 당시에는 정말 민망하고 당황스러워서 10유로를 내고 나왔는데 마그넷 하나가 10유로라니.... 지금 생각해 보면 가격표부터 확인할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이때부터 남편은 기가 죽어서(돈이 아깝기보단 허무하단 느낌?) 마을을 볼 생각이 없어 보여서 우리는 계획보다 빨리 코모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벨라지오는 코모 다음으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 그런지 선착장에 사람이 우왕좌왕 줄을 서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배를 타긴 했는데 인원 제한이 없이 그냥 다 태운 점, 배 안쪽이 정말 더워서 사람들이 축축 쳐져서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었고 거의 2시간 가까이를 그렇게 가야 하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정말 예쁜 마을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태도랄까? 선착장 대기 줄이 아수라장과 같았던 점, 배가 가라앉지 않을까 싶을 만큼 과적한 배와 선진국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길거리에 소변 냄새와 담배 냄새가 진동하는 모순되는 이탈리아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본 경험이었다. 

우리에겐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경험이었지만 벨라지오 마을 자체의 아름다움은 객관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에 우리와는 다른 경험을 할 누군가를 위해 추천하려고(또는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마무리하려 한다. 

 

오늘의 결론

  • 벨라지오에서 코모로 가는 버스도 있다. 벨라지오에서 직항으로 코모로 가는 배를 타지 못 할거 같은 경우, 코모 호수를 따라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고려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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