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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외/이탈리아

이탈리아 숙소 예약 꿀팁! (Feat. 도시세 아끼기)

by 언제나타인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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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도시세 QNA

 

오늘은 별거 아니지만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개념인 이탈리아 도시세에 대해 질문과 답변 방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또 내 기준 좋았던 숙소를 추천해보려고 한다. 

 

이탈리아 도시세(city tax)란?

이탈리아는 관광객들에게 숙박시설을 이용할 때 도시세를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관광객으로 인해 드는 교통시설, 유적지  보수 등과 같은 곳에 필요한 예산을 관광세 명목으로 관광객에게 부과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 이탈리아의 숙소를 예약할 때는 숙소비의 불포함 내역으로 도시세를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이탈리아 숙소를 예약할 때에는 숙소비 + 도시세임을 염두해야 한다.

숙소 예약시 도시세 안내

 

 

 

도시세는 얼마나/ 어떻게 낼까? 

 

도시세는 얼마? 

도시세가 한국인에게 매우 껄끄러운 개념인 이유가 아마 도시세가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필요 이상의 지출인 느낌인 데다가 숙소를 예약할 때마다 다르니 부당한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 도시세는 사람마다, 숙박 일수마다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부부가 로마의 호텔의 방 하나를 2박으로 예약했다면 2명의 1일 도시세 × 숙박 일수가 된다. 

 

그렇다면 도시세는 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숙소마다 다르다고 느껴질까?

도시세는 1. 도시별 2. 숙소에 따라 3.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출처 Understanding Tourist Tax in Italy: A Complete Guide (guestkey.it)]

 

도시별로 도시세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로마, 피렌체처럼 큰 도시의 도시세가 코모와 같은 소도시보다 도시세가 높다. 소도시의 경우 도시세를 낮춰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더불어 내야하는 최대 일수도 도시마다 다르다. 로마의 경우 최대 10박까지 도시세를 내야 하지만 피렌체의 경우 최대 7박에 대해 도시세를 내도록 하고 있다. 

 

숙소에 따라 도시세가 다르다.

호텔이 좋을수록 도시세가 올라간다. 예를 들어 로마에서 5성급 호텔에 숙박할 경우 도시세는 1인당 10유로이다. 

Nuove_tariffe_contributo_di_soggiorno_dal_01.10.2023_logo.pdf (comune.roma.it)

한국인이 많이 숙박하는 '호텔 노르드 누오바 로마'의 경우 1인당 도시세는 6유로였다.(2024년 기준) 

 

시기별로 도시세가 다르다. 이탈리아의 경우 성수기일 때 입장료를 비수기와 다르게 측정하듯이 시기별로 관광 성수기에 더 높은 도시세를 부과하기도 한다. 

2024년의 경우는 특히나 25년 the Jubilee를 앞두고 도시세를 인상했다고 한다. [이런.....] 

 

도시세는 어떻게? 

1. 체크인시 도시세를 내야 한다.

2. 도시세는 현금으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 숙소를 예약할 때 도시세는 불포함 내역으로 안내를 하고 있으나, 현금/ 카드 결제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우리는 당연히 카드로 결제가 가능할 줄 알고 로마의 첫 숙소에 갔으나 도시세는 현금으로 내라고 안내를 받았었다. 

가급적 미리 호텔 예약확정 메일을 주고받을 때, 도시세를 카드로 결제해도 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도시세를 내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1. 10살 이하의 어린이는 도시세를 내지 않는다. 

City Tax In Rome: What You Need To Know (2024) - Carpe Diem Tours

2. 에어비앤비와 같이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도시세를 내지 않는다. 

우리는 피렌체에서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예약했다. 로마에서 이미 도시세를 냈었기 때문에 숙소를 체크인할 때 도시세를 이야기하지 않길래 매니저였던 크리스티나에게 도시세에 대해 물어봤더니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하면 도시세를 포함한 가격이라고 이야기했다. 따라서 예약대행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같은 숙소를 예약할 때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하면 더 저렴하게 예약하게 된다며 나에게 당일 예약 리스트를 보여주었다. [도시세를 포함하여 이미 지불한 것으로 크리스티나는 이야기를 했으나 예약대행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예약을 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영어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포함이라는 단어가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


결론 -에어비앤비 숙소 설명 내용에는 도시세가 불포함이라고 적혀있으나 당일에 우리는 도시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코모의 숙소를 예약할 때에도 에어비앤비의 경우 도시세를 내지 않았다. [3성급 호텔의 경우 4~5유로의 도시세 추정]


 

이탈리아 코모 숙소(에어비앤비) 추천

코모 호텔 예약 삼일 전 취소된 썰 

코모 숙소를 추천하기 앞서 에어비앤비에서 묵게 된 썰을 먼저 풀어야 한다. 사실 코모 지역은 한국인 후기가 많지 않아서 무조건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 그래서 예약하게 된 곳이 3성급의 '알베르고 피렌체'였다. 코모 중심가에 위치하고 평점이 높은 편이라 당시 2박에 362유로(극성수기)에 아고다를 통해 예매를 확정 지었다. 

우리는 7월 18일부터 코모에서 2박을 할 예정이었는데 15일 피렌체 숙소 체크인 후 잠깐 쉬면서 메일을 확인하다가 예약이 취소된 것을 알게 되었다. 

예약 취소 메일


사건 요약 : 신한 쏠 체크카드에 유로를 넣어두고 카드번호를 아고다에 저장해두었다. (로마 숙소는 동일 카드로 결제 완료) - 그러나 카드 결제가 승인되지 않아서 재결제 요청 메일을 보냈다 - 여행 중이라 메일을 매일 체크하지 않아 재결제 기간을 놓쳤다 - 망했다


급하게 호텔에 예약 내역을 확인하려고 전화해보니(현지 통화 가능한 이심이었다), 예약 내역이 이미 없다 했고, 다시 예약을 하려고 하니 1박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급하게 에어비앤비를 통해 코모 숙소를 써치해서 전화위복으로 더 저렴한 가격의 숙소를 예약했다. 

 

코모 에어비앤비 추천 

숙소를 고른 기준은 1. 위치  2. 처음 예약해두었던 숙소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가격대 3. 세탁기 및 주방 사용 가능한 점 4. 청결이었다. 

1. 위치는 코모 산 조반니 역과 중심 관광지와의 딱 중간거리였다. 역에서부터 걸어서 10분? 정도였고 뚜벅이에게는 관광지 중심으로 짐을 더 들고 가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선택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짐 옮길 때도 편했다. 

2. 가격은 2박에 340유로로 '알베르고 피렌체'보다 20유로 정도 저렴했고, 도시세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더 가성비있었다. 

3&4. 숙소가 우선 정말 넓었다. 화장실도 넓었고 테라스가 세 곳이나 되었으며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어서 완벽했다. 일반 호텔의 경우는 더블룸이어도 짐 놓고, 테이블 있으면 끝인데 여기는 방 1개, 주방 및 거실, 화장실이 분리되어 정말 좋았고 에어컨이 방별로 있어서 시원하게 잘 있었다. 

코모 에어비앤비
코모 에어비앤비2

결론적으로 급하게 예약한 숙소였으나,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 중 가장 넓고 편했다. 

 

 

결론

이탈리아 도시세는 숙소별, 도시별로 다르며 체크인할 때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숙소를 예약한 후에는 숙소로부터 예약 확정 메일을 받아두는 게 좋으며 이때 도시세를 카드로 결제해도 되는지 확인하면 좋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의 경우 도시세를 내지 않고 도시세는 룸과 관계없이 1인당, 박당 계산해서 숙소비에 포함하여 예산을 짜는 게 좋다. 또한 에어비앤비의 경우 도시세를 내지 않으니 에어비앤비도 고려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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