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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국내/여기는 서울20

종묘와 서순라길 [세계문화유산이 핫플이 되기까지] 너무나 더뎠던 여름이 지나가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가을이 아직 오지 않은 것만 같아 자꾸 마음을 조급해지게 하더니 며칠 밖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훌쩍 지나가려는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주 서울의 가을을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고 싶어 나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종묘와 서순라길에 다녀왔다.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고 오래된 옛 것이라고만 치부하던 시절을 조용히 견뎌 핫플이 된 종묘와 서순라길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가을이 온 세계문화유산, 종묘 서울을 살면서 꽤나 많이 이 앞을 지나가기만 했었지 들어가서 관람을 할 생각을 해본 적이 사실 별로 없다. 종묘라고 하면 왕실의 사당이라 생각한 정도? 그런데 문득 지도로 본 종묘는 꽤나 넓었고 율곡로를 우연히 산책했을 때 본 종묘는 궁만큼이.. 2024. 11. 4.
아이와 즐기는 가을의 북촌 : 서울교육박물관, 정독도서관 지난 주말, 북촌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후 사진 보정을 기다리는 동안 2021년부터 사진을 찍고 나면 항상 들리던, 가을의 북촌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독도서관에 다녀왔다. 정독도서관 앞에는 서울교육박물관이 있는데 마침 '장난감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라는 전시가 있어 들렸다. 두 장소 모두 북촌에서 가을을 흠뻑 느끼기 좋고,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 소개하려 한다.  고즈넉한 가을을 담은 정독도서관 위치 및 기본 정보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국립현대미술관이라던지 삼청동거리라던지 즐길거리가 많다. 1977년 개관인 오래된 도서관이라 넓은 정원이 오래되어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북촌 거리를 걷다 다리가 아플 때 쉬어가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2024. 11. 1.
북촌사진관, 우리의 가을을 기록하는 법 (feat. 조용한 북촌 데이트 장소) 이번 주말은 드디어 서울 시내에서 알록달록해진 나무들과 낙엽을 볼 수 있었던 가을이 다가온 날들이었다. 우리 부부가 결혼을 하고 연례행사처럼 가는 북촌사진관과 북촌에서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카페와 디저트 가게를 추천하려고 한다.  셀프 스튜디오, 북촌 사진관 매년 결혼기념일이 되면 우리는 북촌을 찾는다.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장소에서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래도록 결혼을 한 날을 뒤돌아보며 올해를 기억할 말을 사진으로 기록한다. 북촌사진관은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싶어 처음 찾았던 4년 전부터 꾸준히 찾고 있는 셀프 스튜디오이다.  위치 및 기본 정보 북촌사진관은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서울공예박물관 옆 길로 쭉 올라가면 나온다. 도보로 10분이 채 안 .. 2024. 10. 28.
서울에서 이탈리안 커피 찾기: 리사르커피 명동점 (feat.타짜도로 도곡점) 남편과는 소개팅을 해서 만났다. 소개팅 초반에 카페를 갔는데 에스프레소를 시키는 걸 보고 허세남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알고 보니 페루 여행을 위해 잠깐 경유했던 로마에서 아무 카페나 들어가서 에스프레소를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었단다.실제로 이탈리아를 가보니 허세도 아니었고 허구도 아니었다. 그저 지나던 휴게소 에스프레소바에서 주는 에스프레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찾았던 서울에 있는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를 찾아간 곳이 명동 리사르커피였고, 로마 하면 떠오르는 타짜도로 커피가 한국에도 있다길래 다녀온 곳이 타짜도로 도곡점이었다. 오늘은 두 곳의 카페를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나처럼 이탈리아 여행의 추억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진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바가 그립다면?.. 2024. 10. 2.
가을하늘 공활한데 서울 가볼만한 곳 : 낙산공원, 카페 낙타 절대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의 진득함과 끈적임이 사라지고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시원히 부는 가을이 오는 주말에, 그런 가을 하늘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면 다녀올만한 서울의 장소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외국인이 더 많은 낙산 공원  낙산공원 가는 방법오랜만에 비 오지 않고 맑게 개인 하늘과 어우러진 서울 전경을 보기 위해 대중교통으로 떠났다. 오늘 추천하는 장소들은 대중교통으로 가는 게 훨씬 용이한 곳들이다. 낙산공원을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데,1. 종로 03번 버스를 타고 올라오다 창락경로당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전망대로 올 수 있고 2. 혜화역에서 내려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올라오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낙산공원에서 창신 방향으로 산.. 2024. 9. 23.
왕으로부터 초대: 경복궁 별빛야행 후기 오늘은 수요일에 다녀온 '경복궁 별빛야행'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 상반기에도 티켓팅에 도전했으나 실패했었던 쓰라린 기억에 이번에는 절치부심하여 티켓팅에 성공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에 다녀왔던 경복궁 별빛야행 후기와 티켓 예매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티켓 예매 경복궁 별빛야행 및 창덕궁, 덕수궁 등등의 야간 행사는 모두 티켓링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예약 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곧 있을 덕수궁 밤의 석조전에서도 동일하게 예약하면 되니 익혀두면 좋다. 먼저 페이코로 로그인한 후 예매하면된다. 상반기만 해도 무조건 티켓팅이어서 완전 실패했었는데, 하반기가 되며 이렇게 놓치는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보완이 되었다. 사전 예약권 추첨제라고 하는데 미리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도록 추첨을 먼저 받은 후 잔여석을 일반..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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