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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국내/내 기준 맛집

혜화/대학로 블루리본 맛집, 호호식당

by 언제나타인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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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블루리본 맛집, 호호식당

 

임신을 하고 한동안은 입덧으로 음식을 잘 못 먹었는데 그런 내가 안쓰러웠는지 친구가 내 입맛에 맞춰 대학로 맛집인 호호식당을 예약하여 다녀왔다. 사실 리뷰를 보고 반신반의했으나 우리는 너무 즐겁고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맛집으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위치 및 기본 정보 

호호식당 대학로점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옥을 개조해서 만들어 분위기도 있고 음식이 전반적으로 데이트하기 좋은 메뉴인 데다 5년 연속 블루리본 맛집이기 때문에 주말에는 예약없이 방문할 경우 웨이팅이 꽤 있는 편이다. 

호호식당 외관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브레이크 타임 : 오후 2시 40분부터 5시까지 
  • 라스트 오더 : 오후 9시 

 

주차는 대학로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유로 주차장[대학로8가길 공영주차장 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주말에는 웨이팅이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은 한 시간 단위로 별실 단체룸부터 3~4인 석, 2인석 단위로 예약할 수 있고 미리 메뉴를 정하고 예약하도록 예약이 진행되지만 예약시간 30분 정도 전에 전화로 예약 내역을 확인하면서 메뉴를 변경할 수 있는 듯하다. 

예약 시간 10분이 지난 후에도 오지 않는 경우 웨이팅을 하고 있는 분에게 우선순위가 넘어갈 수 있으니 예약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후기 

사실 가기 전까지 나는 블루리본을 받은 맛집인지 모르고 갔는데 입구에 블루리본이 여럿 있기에 대학로에서 나름 알아주는 곳인가보다 하며 들어갔다. 

한옥 구조이기 때문에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안 쪽에 작은 마당이 있어 웨이팅을 할 경우 이쪽에서 웨이팅을 하게 된다. 날이 추워 센스 있게 방석과 난로를 쬘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별도의 대기 없이 바로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갔다. 예약 시간보다 5분 정도 미리 갔지만 다행히 자리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

식당은 한옥 구조를 생각하면 되는데 정원을 가운데 두고 ㅁ모양으로 되어 있다. 입구 왼편은 별채로 단체 예약을 받는 곳이 있고 나머지 ㄷ자 구조로 3~4인 석과 2인석이 배치되어 있다. 

 

호호식당 2인 예약석

우리는 ㄷ자 가장 안쪽 2인석으로 안내받았다. 식당 마당을 볼 수 있는 자리라 좋았지만 식당이 인기가 많아 자리 배치를 최대로 하기 위해서인지 자리 간격이 넓지는 않다. 

 

 

기본 세팅을 하면 된장국?을 바로 가져다 준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할 때 히레가츠 정식(16,000원)과 이베리코스테이크 정식(20,000원)을 주문해 두었기 때문에 따로 주문 없이 준비된 물을 마시고 있었고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음식이 나와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웨이팅을 하는 경우에도 미리 메뉴를 보고 주문해 두어서 자리에 앉아서는 다들 대기가 길지 않고 음식이 바로바로 나오는 듯했다]

 

히레카츠 정식이베리코스테이크 정식

둘 다 정식으로 주문해서인지 양은 꽤나 많은 편이어서 여자가 먹으면 한 조각 정도씩은 남기는 정도? 밥 양도 넉넉해서 나는 밥을 반 정도 남겼다. [요즘 한 번에 많이씩 음식을 못 먹는 편이기도 해서 그렇다고 양이 엄청 많아서 지나치게 남길 정도는 아니고 성인 남자 기준 적당한 편인 듯]

 

히레카츠 같은 경우 와사비와 소스를 같이 주는데 와사비와 먹었을 때의 조합도 참 좋았다. 속살이 부드럽고 촉촉해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개인적으로는 소스보다 와사비와 먹을 때 궁합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두 정식 모두에 포함되어 있는 샐러드는 소스가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아서 따로 김치가 없어도 음식이 술술 넘어갈 수 있도록 메뉴를 잘 받쳐주었다. 

이베리코스테이크 같은 경우 두께가 꽤나 두툼해서 그냥 보기에는 양이 많지 않아 보였는데 은근 양이 꽤 되는 듯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겉이 살짝 덜 구워졌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막상 먹을 때 질기다고 느껴지거나 탄 맛이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돼지고기이다 보니 중간에 질긴 부분? 이 조금 있기도 한 듯 하지만 소스와의 조합이 좋아 친구는 맛있게 먹었다.

 

서비스적인 부분은 전반적으로 빠르게 대응해 주는 인상을 받았다. 테이블이 작아서인지 샐러드 소스 그릇을 중간에 와서 치워준다던지, 음식이 빠르게 서빙될 수 있다던지, 호출했을 때 빠르게 온다던지 하는 부분이 좋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테이블에서 직원 호출을 할 경우에도 필요한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소소하지만 좋았다. [예를 들어 냅킨, 물티슈 추가, 소스 추가 호출 등등]

 

개인적으로는 날이 추워서 웨이팅을 해야 한다면 다른 대안을 찾을 것 같지만 미리 예약을 하고 간다면 또 갈 의향이 있고 가격도 가게 분위기, 서비스, 음식 양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면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한다. 블루리본을 받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던 곳이라 데이트나 소개팅하기에도 좋은 곳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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