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나의 최애 카페를 풀어보려고 한다. 한때 티라미수 노래와 함께 찐 티라미수에 미쳐서 엄청 자주 갔었던 카페인데 친절한 사장님과 친절한 티라미수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던 카페이다. 테이크아웃해서도 자주 먹고, 가서도 가끔 앉아 있기 편안한 분위기인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위치 및 기본 정보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5~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학생들이 즐겨찾는 제순식당 바로 앞에 있는데 약간 골목 안쪽이라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긴 하다.
골목에 위치해 있어 주차는 불가능하고 성신여대 역 근처가 다 그렇지만 도보 이용을 추천한다.
운영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휴무는 매달 2~3회 정도 있는데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하기 때문에 인스타 확인 필수
- 이번 달 12월은 1일, 24일, 28일 휴무
참고 사항
- 딸기 티라미수 케이크는 겨울 한정! 올해는 12월 15일부터 판매 시작
실제 후기
진짜 한때 매일 가서 티라미수 케이크만 포장을 해왔더니 어떻게 포장을 원하는지(물티슈, 포크 안 주셔도 돼요. 가끔 포장용기도 가져감)도 기억하실 정도였다. 어느 정도 티라미수 미친 자였냐면.... 지난 추석 명절 연휴였나? 그때쯤 또 티라미수를 먹겠다고 카페를 가는 중이었는데 그 딱 카페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알고 보니 지석진 씨 유튜브였는지를 찍고 계셨던 거 같은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쪽은 보지도 않고 당장 카페 골목으로 들어가는 나를 보고 남편이 어이없어할 정도였다.
이렇게 카페 외관은 눈에 막 띄지는 않아서 골목 끝에서 보면 잘 안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인스타 공지로 휴무일이라고 미리미리 안내를 하는 날이 아니면 항상 문을 여니 안심하고 가면 된다.
카페는 크지는 않아도 이렇게 우드톤으로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분위기다. 라탄 가구로 되어 있어 그런지 더 따듯한 느낌이랄까.... 솔직히 말하면 테이블이 높지 않아서 오래 앉아서 업무를 하거나 공부를 할 분위기는 아니다.
그래도 가끔 혼자가서 조용히 있기 좋다. 가볍게 책을 읽는 정도는 괜찮은 편? 테이블에 두고 오래 고개 숙이고 있긴 힘들어도 카페 자체가 조용해서 책 읽기는 좋은 편이다.
사장님께서도 책을 좋아하시는 듯한 느낌. 카페에 진열된 책들을 보면 범상치 않다. 내가 좋아하는 민음사 고전시리즈들!
처음 카페를 알게 된 건 정말 티라미수 때문이었다. 티라미수 노래에 맞춰 티라미수가 당겼던 어느 날 집 근처에서 티라미수 맛집을 검색하다 알게 된 카페인데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세상에...
사진에서 보이는 티라미수 한 조각이 오천원밖에 하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가늠이 안 되는데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 둘이 먹으면 적당한 사이즈? 투썸 떠먹는 케이크 한 조각 사이즈 정도는 될 듯싶다. 요즘 웬만해서 케이크 가격이 6~7천 원은 기본으로 넘는데 재료도 아끼지 않으면서 오천 원이라니 혜자 아닌가?
참고해야 할 것은 하우투의 티라미수는 치즈가 베이스이다. 꾸덕한 치즈맛이 강하게 나서 빵에 커피를 찍은 맛이 강한 티라미수를 좋아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지만 나처럼 치즈케이크를 좋아하면서 티라미수도 좋다? 하면 대박 인생 티라미수가 될 것이다. 위에 초콜렛도 엄청 많이 뿌려주셔서 초콜릿 조각과 함께 케이크를 떠먹으면 그렇게 맛있다.
커피도 신맛이 강하지 않고 원두도 신선한 편이라 갈 때마다 커피도 맛있다고 생각한 편이고 카페인이 없는 음료도 꽤 있는 편이라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도 가기 좋은 카페라고 생각한다.
쓰다보니 오늘도 다녀올 것만 같은 느낌. 스타벅스보다 그래도 싸다?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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