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신여대역 6번과 7번 출구 근처에서 갈 수 있는 숨은 골목 카페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성신여대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갈 수 있는 곳들과는 또 다른 조용하고 한적해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그리고 커피가 맛있는 카페들만 골라보았다.
1. 초코를 좋아한다면, 랠리쉬 커피
위치 및 기본 정보
성신여대역 6번 출구로 조금 걸어오다 안경점이 보이는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인다. 오늘 소개하는 카페 중 출구에서부터 가장 가까운 카페라 그나마 사람이 가장 많은 편이지만 조용히 책을 보러 오는 분들도 많은 편이라 점심 커피타임 시간만 피하면 조용한 편이다.
운영시간
- 월요일~토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 일요일 휴무
- 화장실은 외부에 있긴 하지만 매장에서 키를 관리하고 계셔서 화장실 자체는 깔끔하다.
실제 후기
휴무일이라던지 카페 내부 인테리어라던지 점차 발전하고 있는 카페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로스팅하는 공간이 있어서 실제 내부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왼쪽 사진처럼 로스팅 공간을 없애고 좌석을 더 만드셔서 훨씬 탁 트인 느낌이 난다.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하면서 톤온톤 느낌이라 편안함을 주는 카페이다.
오전에 방문하면 카페에서 직접 베이킹하시기 때문에 카눌레 굽는 냄새가 날 때가 있다. 디저트 류가 많지는 않지만 직접 메뉴판에 적힌 메뉴는 고정으로 하나이지만 까놀레나 휘낭시에가 그날그날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실패한 적 없을 정도로 가볍게 먹기 좋은 디저트들이 맛이 좋았다.
날이 쌀쌀해지면서 특히 잘 어울리는 메뉴인 쇼콜라!
그냥 초코 파우더만 쓴 맛이 아니라 좀 더 깊은 초코맛이 느껴진다. 커피와 쇼콜라가 고민될 땐 카페 쇼콜라를 먹어도 좋다. 커피 원두는 신맛이 강하지 않고 구수한 맛이 더 나는 편?이라고 해야 할까..... 커피를 잘 모르는 사람의 입맛에도 깔끔하니 마시기 편한 편이다. 단골이면 쿠폰을 열심히 모아도 좋고, 테이크아웃을 할 때 개인컵을 가져가면 할인도 해주신다.[테이크아웃 자체가 할인이 되는 걸지도 모른다. 항상 개인컵을 가져가는 편이라 헷갈림]
카페의 유일한 단점은 디카페인 원두가 없다는 점 정도이다. 사장님은 되게 차분한 성격으로 친절하시고 깔끔하게 매장을 잘 관리하고 계시다.
이런 분께 추천
- 조용하지만, 적당히 넓고 인테리어가 깔끔하니 우드우드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분
- 초코 메뉴를 즐기고, 까눌레/휘낭시에와 같은 간단한 디저트를 찾으시는 분
2.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사유커피 스탠드
위치 및 기본 정보
아버지와 고등어 본점을 기준으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카페이다.
지나칠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이렇게 귀여운 간판이 세워져 있다.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
운영 시간
-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수요일 제외 주중] :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 주말[토요일, 일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 수요일 휴무
실제 후기
사실 디카페인 커피를 이 골목에서 찾다가 이 골목 내 디카페인 커피를 파는 유일한 가게인 걸 발견했다!
디카페인은 마시면 아쉬울 때가 있는데 디카페인이지만 그냥 원두같은 맛이라 추천하는 카페.
골목에 숨어있는 작은 카페라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또 이 곳 만의 인테리어 감성이 돋보이는 카페이다. 호주와 일본식 커피를 지향하는 카페라고 소개하고 계셔서 그런지 인테리어에서도 그런 느낌이 나는 기분?
푸딩이 짱맛이라는데 항상 시그니처 라떼를 디카페인으로만 마셔서 몰랐다. 다음에는 꼭 푸딩을 먹어봐야겠다.
레트로 카메라와 잘 어울리는 소품들이라 한 번 찍어봤었던....
디카페인으로 원두를 변경 가능한데 1000원을 추가해야 한다. 가격대가 확 오르긴 하지만 디카페인이 이 골목에 없으니 어쩔 수 없다. 커피 맛도 좋아서 며칠 연속해서 매일 갔더니 약간 민망했었다. 조금 텀을 두고 가서 다음엔 푸딩을 먹어봐야지. 아쉬운 점은 테이크아웃을 해도, 개인 컵을 가져가도 할인이 없다는 점.
이런 분께 추천
- 조용한 골목 카페여야 하지만 커피 맛을 따지시는 분
- 애견 동반으로 디카페인 커피와 푸딩을 좋아하시는 분
3. 조용히 독서를 하기 좋은, 김커피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 상 골목 가장 안 쪽에 위치한 카페이다. 독서하러 가거나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러 자주 가는 카페이다. 직접 로스팅을 하시기 때문에 가끔 지나갈 때 커피 볶는 향이 골목을 가득 채운다.
카페 뒤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골목 특성상 주차 자리가 협소해서 미리 연락해서 여쭤보는 걸 추천한다.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 휴무일 : 첫째, 셋째 화요일
- 일요일의 경우 근처 교회 예배시간이랑 겹치면 앉을 자리가 없을 순 있음
실제 후기
사장님의 취향이 카페 여기 저기 그대로 묻어 나오는 장소이다. 카페 한 편은 책장으로 책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고 곳곳에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자신의 개성이 뚜렷한 카페이지만 아늑함을 주는 그런 곳이라 책을 읽으러 가기 좋은 편이다. 또 휴무일이 가장 적어서 급하게 커피가 충동적으로 당길 때 찾는 곳.
대체로 커피는 강배전의 느낌? 라떼로 먹으면 고소하다. 크로플이 가격도 저렴한데 양도 많다. 완전 크로플 맛집이다. 4000원 가격에 아이스크림도 올려주신다. 김커피는 동네 터줏대감 같은 느낌이랄까....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외부에 있는데 깔끔하지 않아 여성분이라면 화장실 이용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는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할 경우에 할인해주시고, 전반적으로 카페 메뉴 가격이 착해서 좋은 곳이다!
이런 분께 추천
- 조용한 골목 카페에서 작업하거나 독서를 즐기고 싶은 분
-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고 싶거나 커피 원두를 구매하고 싶은 분
정말 아지트마냥 자주 갔던 카페들인데 골목에 숨겨져 있는 보물 같은 카페들이다. 성신여대 하면 1번 출구 안쪽 골목을 주로 떠올리는데 반대편 골목으로 오면 또 완전 다른 분위기의 카페들이 많이 있다. 항상 라떼만 시키는 내가 가주 가는 카페들을 그중에서 골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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