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고개 맛집, 룸이 있는 중국집 초림정

 

평소 중식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짜장면이나 짬뽕이 생각날 때면 찾는 곳이 있다. 미아리 고개 근처에 있는 초림정인데 흔히 먹는 짬뽕, 짜장뿐만 아니라 점심특선 및 중식 코스 요리 등 특별한 날 방을 잡고 가족들과 식사해야 할 때에 가기도 좋은 곳이다. 

 

 

위치 및 기본 정보 

초림정은 미아리 고개에 있는 성북성심의원 건물 1층에 위치한다. 주차는 따로 없으나 병원 건물 주차장에 유료 주차할 수 있을 듯 하다. 주차를 해야 한다면 방문 전 전화로 문의하는 것을 권장한다. [번호 : 02-953-8808]

 

운영 시간 

• 월요일, 수요일~금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평일 점심 주문은 2시 반까지]
• 평일 브레이크 타임 :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 주말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음]
• 휴무 : 화요일 

룸 예약 가능하며 코스 요리도 있고 점심을 위한 점심 특선이 있다. 이 점신 특선이 가성비가 있고 괜찮아서인지 남편은 예전 직장에서 점신특선으로 회사 분들과 종종 음식을 먹곤 했다고 한다. 배달도 물론 가능하다. 

 

 

 

실제 후기 

 우리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중식이 생각날 때에는 꼭 초림정을 찾아가는 편이다. 우선 운영 시간이 긴 편이라 퇴근 후에나 주말에 가기 좋고 자리가 많고 식당이 넓은 편이라 손님이 항상 있는 편이어도 한적하다고 느끼는 편이다. 

 

임신을 하고 냉장고 냄새를 맡으면 속이 안 좋기 때문에 배달음식과 외식을 요즘 자주 하게 되는데 계속 짬뽕이 생각나서 이 날은 중식으로 정하게 되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식당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고 사진 왼편에 어두운 부분은 룸이 있는 쪽인데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주말이어서인지 가족 단위로 룸에서 코스요리를 드시는 것을 봤었다. 

 

나름 이 동네에서는 가족단위 특별한 날 찾는 식당이기도 한 듯하다. 

아직도 맛집 후기는 낯설어서 그런지 이렇게 자리마다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될 때는 메뉴 사진 찍는 걸 깜빡하곤 한다. 사실 메뉴가 정말 많은 편인데 우리는 고민할 것도 없이 내가 그렇게 먹고 싶었던 짬뽕과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다. 지난 번에는 각각 짬뽕, 짜장에다가 탕수육을 주문했더니 너무 양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미리 물어본 후 이렇게 주문했다. 아직 임신 9주 차인데도 음식 소화 능력이 많이 떨어져서 엄청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고도 소화가 안 돼서 힘든 경우가 왕왕 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그래도 빠르게 나온 편이었다. 다행히 주문이 막 몰리지 않고 우리는 한 템포 늦게 간 상황이어서인지 음식은 빠르게 나왔다. 

중식은 배달로 유명하지만 역시나 직접 가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다. 자리에 앉으면 마실 물(그 중국집 특유의 차?)과 자차이무침과 단무지를 세팅해주신다. 

탕수육 소스는 너무 달지 않고 튀김이 너무 두껍지 않고 고기맛이 느껴지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좋다. 방금 막 나와서 그런지 정말 바삭해서 탕수육은 갈 때마다 맛있다고 느꼈다. 탕수육은 버섯이 들어가지 않은 기본적인 찹쌀탕수육같은데 완전 추천한다. 

짬뽕도 지나치게 맵지 않고 자극적인 편이 아니라 오히려 더 땡기는 맛이다. 삼선짬뽕이라 그런지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씹는 맛도 있고 국물이 진해서 좋다. 나는 사실 이 짬뽕국물과 면만 있음 되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저 행복했다. 

 

음식을 다 먹을 때 쯤에는 코스요리가 아니더라도 항상 후식으로 오미자차를 주신다. 그냥 달달하니 입가심하기 좋은 맛이라 자극적일 수 있는 음식들을 먹고 마지막에 마시면 입안이 상큼해진다. 혼자 온 손님도 계시고 가족 단위로 오는 손님도 많은 편인데 우리는 아직은 가족이라고 해봤자 둘 밖에 없어 음식을 다양하게 주문해보진 못했지만 부모님들 모시고 다음에는 코스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