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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굴 인생샷 명소, 성읍 녹차동굴 [녹차밭은 덤]

by 언제나타인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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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굴 인생샷 녹차동굴

 

지난 4월 남편 출장을 따라 여행을 갔던 제주도에서 인생샷을 건졌던 녹차동굴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전혀 동굴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서, 광활하게 펼쳐진 녹차밭을 구경하다 보면 만나는 동굴이 주는 신비함이 특별함을 더했던 경험이라 참 즐거웠던 것 같다. 

 

위치 및 주차 정보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하고 있다. 따로 매표소가 있지 않고 무료인 곳이다. 

주차를 위해 '오늘은녹차한잔' 이라는 카페로 검색하고 오면 된다. 오늘도 녹차한잔이라는 카페 주차장이 엄청 넓어 주차 자리는 넉넉한 편이었다. 

오늘은 녹차한잔 카페 건물을 끼고 왼쪽 길로 쭉 걷다 보면 '오늘은 카트레이싱'하는 곳이 있는데 4월인데도 가족단위로 오는 여행객들이 카트레이싱을 하고 있었다. 녹차 동굴을 가야 하는데 동굴이 될 만한 곳이 전혀 보이지 않아도 여기 카페와 카트레이싱을 지나 계속 걸어야 한다. 길은 크게 어렵지 않고 표지판이 친절하게 있다. 

 

녹차밭2

이렇게 넓~은 녹차밭을 조금 걸어야 한다. 길은 차도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정돈되어 있어 힘들진 않지만 중간에 그늘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한 여름에는 엄청 더울 것 같았다. 아마 이렇게 다녀간 여행객들이 돌아올 때 참새가 방앗간 들어가듯 오늘은 녹차한잔을 들어가지 않을까? 

 

 

실제 후기

4월이어도 살짝 흐린 날이 아니었다면 햇살이 꽤나 강렬했을 것이다. 4월 이후에 가는 분들이라면 엄청 멀지는 않아도 꼭 양산과 시원한 물을 들고 가시길 추천드린다. 

동굴을 가는 중에 녹차밭에서 인증샷

이렇게 녹차밭에서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걷다 보면 

녹차밭에서 본 동굴 위치

저 멀리 동그라미 친 곳이 바로 동굴이 있는 곳이다. 이렇게 녹차밭만 보면 대체 어디가 동굴이지 싶지만 의심하지 말고 계속 걷다 보면 정말 신기하게 동굴이 나온다.

 

천연 동굴을 그대로 두고 옆으로 밭을 만든 게 더 비현실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제껏 동굴이라고 하면 각 잡고 동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안전모를 착용하고 가는 그런 동굴만 가봤었는데 돈을 받는 곳도 어디에도 없다. 심지어 표지판만 가는 길에 잊지 않고 있을 뿐이다. 주변은 모두 녹차밭인데? 하는 생각이 들 때쯤 뿅 하고 신비롭게 나타난다. 혹시나 동굴 그 자체를 너무 기대하고 오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래도 동굴이 엄청 크거나 하지는 않다. 그래도 확실한 건 신비로운 동굴이다. [소하지만 실한 굴 같은 느낌이랄까]

녹차동굴에서 인증샷1

안쪽으로 꽤나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인데 동굴 입구 크기는 사람과 비교할 때 이 정도이다.

인증샷을 찍는 꿀팁은 이렇게 동굴 안 쪽에서 약간 바깥쪽에 있는 사람을 찍는 것인데, 동굴이 안쪽으로 갈수록 지면이 낮아져서 키가 작은 사람은 셀카봉을 최대한 높게 해서 들고 찍어야 했다. 

녹차동굴 인증샷2

어차피 얼굴은 사람이 서 있는 쪽이 밝아서 안 보이기 때문에 손을 드는 포즈나 카메라를 등지고 사진을 찍는 걸 추천한다. 어짜피 동굴 분위기가 다 하는 거기 때문..

 

혼자 온 경우는 동굴만 찍고 가시는 분들도 계셔서 4월 날 좋은 평일이어도 넉넉하게 사진 찍을 시간이 있었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 가신다면 넉넉한 마음으로 찍어보길 추천한다. 

녹차동굴 높이

이 벽면 뒤로 아까 우리가 걸어온 녹차밭이 있어 꼭 비밀 동굴같이 느껴진다. 대략적인 동굴 높이가 이쯤 될 것이다.  내려와서 있으면 마치 녹차밭이랑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차원이동을 한 느낌이랄까. 그리 많은 노력을 들이지 않고 동굴을 만나 이득인 기분이었다. 

큰 동굴 맞은편에는 이렇게 작은 아기동굴이 있다. 

동굴이 있는 곳에서 올라와서 펼쳐진 풍경. 동굴도 인생샷을 남길만 하지만 주변에 펼쳐진 녹차밭도 인증샷을 건질만하다.

녹차밭과 오름과 큰 나무들이 광활한 자연의 느낌을 주었다. 여기를 오기 전까지는 날씨가 흐려 별로라고만 생각했는데 신비한 동굴을 다녀와서 그런지 그러 그런 하늘과 구름이 묘하게 분위기 있게 해주는 것 같았다. 

 

 

 

정리

 

차로 서귀포를 여행하는 분들께 추천한다. 신비한 동굴을 무료로 구경하며 인생샷을 건지는 것에 더해 녹차밭 인생샷은 덤이다. 개인적으로 오설록의 녹차밭보다 사진 찍기도 훨씬 좋고 길도 잘 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여행 간 김에 들리면 좋을 거 같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산이나 선글라스를 가져가길 추천드리고 녹차동굴에서 인생샷을 건지길 원한다면 셀카봉은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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