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춘천 당일치기 여행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춘천 하면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소양강 스카이워크만 가기에는 그리 오래 있을만한 곳은 아닌 거 같다. 그래서 우리는 스카이워크 근처 독립서점인 책방 바리타리아에서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소양강 스카이워크와 바로 근처에 있는 독립 서점인 책방 바리타리아를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하려 한다.
1. 탁트인 시원한 뷰 맛집 : 소양강 스카이워크
위치 및 기본 정보
소양강스카이워크는 소양강처녀상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한 후 지하차도를 이용해서 넘어가면 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매표소에서 먼저 매표 후 입장하면 된다.
운영시간
- 하절기(4~9월) :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 동절기(10~3월)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 화요일 휴무
입장권은 인당 2,000원으로 저렴하다. 결제금액은 춘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돌려주기 때문에 스카이워크 주변 편의점이나 식당 및 상가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우리처럼 근처 독립서점인 책방바라타리아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실제 후기
우선 날씨가 다했던 날이다. 살짝 쌀쌀할 거 같지만 맑고 완전 가을 하늘 느낌? 요 며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가기 전에 살짝 걱정했는데 날씨가 정말 좋아 컨디션도 덩달아 업된 하루였다. 입장할 때 신발을 털고 입장하라고 하는 이유는 사진처럼 아래 바닥이 유리이기 때문인데 이미 어느 정도 뿌옇게 변해서 막 엄청 바닥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서 무섭진 않았던 듯하다.
스카이워크 옆에서는 오리배도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에도 오리배를 타시는 분들도 꽤 있었다. 저 잉어인지 뭔지 보이는 곳까지 오면 끝이다. 아주 가볍게 사진찍고 산책하며 소양강을 둘러보기 좋다.
여름에 간 사람들의 후기는 하나같이 다 별로라고 하지만(날씨가 뜨거우니 가릴 게 없어 그럴만도 하다) 항상 이맘때쯤 갔던 터라 우리는 탁 트인 소양강을 바라볼 수 있는 게 그냥 좋았던 거 같다.
2. 춘천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스카이워크 근처 : 책방바라타리아
위치 및 기본 정보
스카이워크를 가볍게 산책한 후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가을, 겨울에도 가기 좋고 후덥지근한 날씨에 지쳐 스카이워크를 온 걸 후회한다면 또 그 나름대로 마음의 화를 가라앉게 해 줄 독립서점, 책방바라타리아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주차는 한 대 정도 가능할 거 같은데 골목이라 근처 춘천시 선거관리위원회 뒷쪽으로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거나 스카이워크 주차장에 두고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운영 시간
- 수요일~월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 휴무일 : 화요일
이름처럼 책방바라타리아는 독립서점인 동시에 카페를 운영하고 계신다. 건물 전체가 서점이고 인테리어가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이라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다. 다만, 독립서점이기에 팔고 계신 도서 권수가 대형서점처럼 다양하고 많지는 않다.
실제 후기
시골의 골목 어딘가같은 느낌의 정감 가는 골목길을 좀 걷다 보면 이렇게 나온다. 들어가기 전에 독립서점에 대한 안내문이 적혀있다. 음료 또는 책을 구매해야 한다.라고 대형서점이 아니기 때문에 책을 들고 자리에 가려면 우선 도서 구매가 먼저이며, 3층에 읽을 수 있는 책은 따로 구비하고 있다.
사실 들어가기 전부터 이런 글이 적혀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부담스러웠던 게 사실이긴 하지만 그냥 카페에 왔다 생각하면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니 들어가 보자 하고 입장했다.
위에서도 적었듯 춘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음료를 1층에서 미리 구매한 후 2층 서점을 본격적으로 구경했다.
1층에서 음료를 받고 올라가고 싶어 대기하면서 한 쪽 벽면을 둘러보았다. 그저 책과 책설명인 줄 알았는데 '미미책' 선물 코너였다. 미미책 선물은 미리 성인들이 책을 구매해서 킵해두면 책을 읽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공짜로 선물해주는 의미 있는 코너였다. 한편에는 책 선물을 받은 청소년들이 쓴 후기? 답편지가 붙어있었는데 성인인 나보다도 더 멋진 꿈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진심 어린 편지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2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테이블이 있고 양 옆 벽면이 책장으로 꾸며져 있었다. 전반적으로 서점이지만 개인 서점을 훔쳐보는 느낌의 따뜻한 색채가 느껴졌다.
특히나 채광이 멋진, 따뜻해 보였던 자리.
우리는 자리로 가져와서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3층으로 올라갔다. 3층 계단밑 책장에는 자리에 가져와 읽어볼 수 있는 책들에 보라색 스티커가 붙어져 있어서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데 책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특히나 날씨가 좋아서 햇살이 들어오는 3층 자리는 사진보다도 훨씬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독립서점은 서점 주인의 취향이 담긴 책들을 볼 수 있어서 대형서점과 달리 개성이 뚜렷하기도 하고, 대형서점에서 오히려 빛나지 못한 책들도 주목해 줘서 좋아한다. 이곳에 전시된 책들도 너무나 내 취향이어서 또 책을 구매하고 올 뻔했다. [사놓고 읽지 않은 책들을 다 읽는 게 올해 목표인데도...]
날씨가 맑고 적당히 쌀쌀해서 밖에서 들어오니 노곤해지는 그 느낌 자체가 짜증나지 않고 즐거웠던 그런 장소라 좋았다. 디카페인 커피도 있고 핸드드립커피도 있기 때문에 스카이워크를 둘러본 후 받은 춘천사랑상품권을 쓰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 들려보는 걸 추천한다.
'여기는 국내 > 대한민국 구석구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 가볼만한 곳2 : 옛 김유정역, 소양강댐 전망대 (1) | 2024.11.28 |
---|---|
화담숲 11월 6일 방문기 (이 정도면 눈치게임 성공?) (0) | 2024.11.07 |
제주 동굴 인생샷 명소, 성읍 녹차동굴 [녹차밭은 덤] (0) | 2024.11.06 |
가을 느낌 물씬 제주, 셀프 스냅 촬영지 BEST5 (0) | 2024.10.25 |
제주공항 근처 여자 혼자 뚜벅이 여행(feat.무화과한입, 용연계곡) (9) | 202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