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8월의 마지막 주인데도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낮 기온이 정말 무서운 요즘입니다.
가을이 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더운 요즘 가기 좋은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에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아이스링크장하면 '롯데월드'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훨씬 쾌적한 그리고 일반인한테도 개방하고 있는!!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을 추천드립니다 ^^
상세 정보
위치 : 소울 노원구 광운로 21 이용 시간 : 1) 평일 - 15:00~16:50 2) 주말 - 12:00~15:50 주의점 : 평일과 주말의 이용가능 시간이 상이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건물에 위치 주차 : 아이스링크장 옆 건물인 한울관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 |
가격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 1층 입구 왼쪽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미리 결제 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아이스링크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스케이트가 없어도 대여가 가능하며, '헬멧과 장갑' 착용이 의무이나 헬멧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개인 장갑을 준비하시면 좋고 장갑이 없다면 매표소에서 500원 추가 결제하면 스케이트 대여시 함께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1층에서 결제한 후 지하로 내려가면 카페와 스케이트 대여하는 공간이 나옵니다. 스케이트는 스피드 스케이트와 부츠 타입 두 가지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잘 못 타는 일반인이라 부츠 타입으로 대여하였습니다. 저는 미리 개인 털장갑을 준비해갔는데 남편은 없어 매표소에서 500원을 추가 결제하여 대여소에서 장갑도 받았고 장갑은 반납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설 후기
시설은 크게 아이스링크장 밖과 안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바깥쪽은 카페와 대여소로 나누어져 있고, 화장실 및 링크장, 락커, 대기할 수 있는 의자, 헬멧 등은 모두 링크장 안에 있었습니다.
아이스링크장 밖
스케이트 대여소 옆에 카페가 있었고 가격대는 대학 내에 있어서인지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저희는 신발 사이즈를 확인하기 위해 카페 내 의자에서 스케이트를 신어보았고, 사이즈 확인 후 링크장 안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아이스링크장 안
이 문 안쪽에 화장실, 락커, 의자, 헬멧이 있으니 개인 소지품을 들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들어가시면 바로 보이는 아이스링크장 내부.
이 입구 바로 왼쪽에 헬멧이 있는 나무박스가 있습니다. 헬멧은 버클까지 채워야합니다. (채우지 않으면 링크장 내부에 있는 안전요원이 오셔서 다시 안내해줍니다) 노랑 - 빨강 - 파랑 순으로 헬멧 사이즈가 커지니 사이즈에 맞는 헬멧을 착용하시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위의 아이스링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바라보며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유료 락커가 있는데 일회성으로 500원을 넣고 사용해야합니다. 락커 옆에는 동전 교환기가 있으나 만원권과 같은 액수가 큰 현금은 교환 불가라 스케이트 대여소에서 교환하셔야 합니다. 링크장 벽면에 부착된 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시고 이용하세요 ^^
화장실은 이렇게 보이는 입구 따라 쭉 들어가면 나옵니다.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편에는 관람석이 있는데 앉아서 링크장 내부를 관람하기 편합니다. (하키 경기용으로 보이는데 아이들 부모님들께서 여기서 많이들 보고 계셨습니다)
사진은 없으나 아이스링크장 바깥쪽으로 쭉 따라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었고 대부분은 소지품을 의자 위에 두고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소감
아이스링크장 방문은 정말 오랜만이라 처음에는 조심조심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날 근육통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데이트였다며 오는 동안에도 정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아직 날씨가 후덥지근한데 정말 이만한 데이트 장소가 없다 싶었습니다. 딱히 시간 제한은 없었기 때문에 요즘처럼 물가가 높은 시기에 이 정도 입장료면 정말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력만 좋으면 이른 시간부터 와서 타다가 카페에서 간단히 먹고 또 타고.... 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주차비도 주차 할인권을 구매한다면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주차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니 정말 좋은 데이트 장소인 듯 합니다.
스케이트를 타다 보니 몸에 열이 올라서 반팔, 반바지 차림이어도 둘 다 괜찮았는데 대부분 넘어질 것을 우려해서인지 하의는 보통 긴바지를 입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넘어질 경우에 아무래도 바닥이 쉽게 젖을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요즘 유행하는 얇은 밝은 색 아노락 바지류는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는 사람도, 젖은 사람도 민망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여....😅) 저는 스케이트 탈 때는 괜찮았는데 중간에 링크장 정비하는 시간동안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다시 들어가니 살짝 추웠습니다. 그래서 겉옷을 챙길걸....하는 약간의 후회가 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안전 요원이 계속 내부에서 돌고 계셔서 누군가 넘어졌을 때에는 매번 확인하러 가시더라구요. (헬멧이랑 장갑도 꼭 착용했는지 확인하고 계심)안전 요원이 철저하게 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시는 분들도 매너있게 좀 타시는 분들이 안쪽에서, 못 타는 분들은 바깥쪽에서 돌면서 타고 계셔서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끼리만 들어간 경우 서로 밀거나 장난치면서 넘어지기도 하니 그 점은 부모님들께서 미리 교육해주시면 좋을 거 같았습니다.
또 다른 장점을 말하자면 예전에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을 가본 적이 있는데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꽤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은 크기가 엄청 큰 건 아니지만 주말인데도 이용객 수가 적어 비교적 한적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돌다가 힘들어서 나왔을 경우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성비 좋고 너무 북적이지 않으며 시원한 데이트를 즐기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부모님께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타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링크장 밖에서 자녀를 지켜보시는 부모님의 경우에도 링크장 밖에 카페도 있고 내부 관람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위치도 많았고 대기할 수 있는 의자도 많아 적합해 보였습니다. 다만, 어린 자녀만 보내시는 경우는 안전 교육을 미리 철저히 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미리 알고 준비하면 좋을 것
- 주차 할인권은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하며, 2시간에 1000원, 4시간에 2000원입니다.
- 개인 장갑이 있다면 개인 장갑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 링크장 정비 시간에 쉬는 동안 추울 수 있으니 여름에는 외투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 넘어졌을 경우 옷이 젖을 수 있으니 하의는 비치지 않는 것을 입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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