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께서 전에 운영하셨던 캠핑장에서부터 알게 되어 다녀왔던 횡성에 위치한 월강캠프는 작년 10월에 다녀오고 만족도가 높아서 올해 4월에도 다녀왔었던 캠핑장이다. 강원도의 많은 곳 중 서울에서 비교적 멀지 않고 개별사이트와 공용을 병행해서 선택지가 넓은 캠핑장이라 올해 말에도 다시 가보려고 하는 캠핑장이다. 월강캠프의 위치와 공용사이트와 개별사이트 모두 이용해 본 후기, 주변 카페 추천까지 해보려고 한다.
월강캠프의 위치 및 기본 정보
강원도 원주와 가까운 횡성에 위치하고 있다. 개별화장실(개수대, 냉장고, 전자레인지 포함) 이 있는 사이트 11개, 공용사이트 15개로 구성된 적당한 규모의 캠핑장이다. 사장님께서 첫 캠핑장을 만드시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여 만드신 곳이라 디테일이 엄청난 곳이다.
두 가족 사이트도 있지만 사장님께서 캠핑장 내 소음도 잘 관리하시기 때문에 조용하고 민폐손님이 없는 편이 가장 맘에 들었다.
캠핑장 특징
- 11개의 개별화장실 포함 사이트 + 15개의 공용 사이트
- 모든 사이트는 파쇄석 (부분 데크),
- 개별 사이트 중 A5, 7, 9, B1, 7, 10번은 지붕 있는 사이트/ B사이트(공용)는 1, 7, 10번 사이트 지붕 있는 사이트
- 반려동물 가능 [위의 사진 속 맨 아래쪽은 애견운동장, 중간에 잔디밭]
- 아이들을 위한 트램펄린(방방), 그네
- 캠핑장 내 wifi 설치
- 예약 방법 : 캠빗 이용 https://www.camfit.co.kr/camp/64ef1e94b1ee79001eced175
월강캠프 이용 후기
공용 시설
B사이트의 편의 시설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저 건물에 모두 다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각 사이트별로 이용할 수 있는 냉장고도 있고 개수대, 샤워실 및 화장실이 모두 건물 안에 있다. 이게 은근 디테일인데 개수대가 밖에 있거나 간이건물같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튼튼한 건물이라 개수대에 들어가면 겨울에도 따뜻하다.
아래 사진처럼 개수대에서는 이렇게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도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을 보면 그네도 설치되어 있는데 그네가 중간중간 3개 정도? 있어서 아이들이 타고 놀기 좋다.
두 번이나 갔었는데 당시만 해도 포스팅 생각이 1도 없었던 터라 정말 즐기기만 해서인지 공용시설 사진이 하나도 없어 카페에서 제공하는 사진을 활용한다.
공용 샤워실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는데 한쪽에 샤워 후 머리를 말리고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편리했다. 샤워실은 화장실에서 들어가는 문이 있어 뭔가 안전한 느낌이 든다. 가을, 겨울에도 그나마 화장실 안쪽에 샤워실이 위치하다 보니 찬 바람이 바로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서 덜 추웠고 따뜻한 물도 잘 나왔다.
대체로 사이트 옆에 주차가 가능하나 14, 15번 사이트는 짐을 둔 후에 바로 아래(14번) 또는 위(15번)에 주차해야 한다.
우리는 공용사이트 15번에서 처음 캠핑을 했었다. 우선 14번 사이트와 위의 사진처럼 단차가 있어서 서로 시야 방해가 없고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어 독립적인 느낌을 주어 좋았다. 사이트 옆 쪽은 위 사진처럼 울타리도 쳐져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어느 정도 사이트를 가려주어 좋았다.
우리 자리는 약간 똥바람이 불었어서 불멍 할 때 윈드스크린을 사람들이 다니는 길 쪽이 아닌 산방향으로 쳐야 했다. 작년 10월 21일에 다녀왔는데 이때만 해도 아직 밖에서 불멍 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개별사이트
첫 캠핑 느낌이 좋았어서 두 번째는 미리 눈여겨보았던 A10번 자리로 예약을 하고 갔다. 개별 사이트는 사이트별로 개별 화장실, 개수대, 작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가 기본 옵션인데 이 개별화장실이 A10 같은 경우 단독으로 사이트 옆에 붙어 있는데 간혹 배치도 상 위쪽 사이트의 경우는 2~3 사이트가 한 건물에 화장실이 붙어있다. [붙어있지만 각각 개별로 되어 있음]
이때는 M타프에 허브쉘터 조합으로 했는데 M타프가 사실 사이즈가 정~말 큰 편인데도 타프와 쉘터 모두 피칭이 가능한 넓은 사이트여서 매우 만족했다. [사실 이때 우리는 위 사이트가 비어서 사장님께서 위 사이트에 주차하도록 해주셔서 피칭이 가능했다. 대체로 사이즈들은 엄청 넓은 편이나 사이트별로 사이즈가 약간씩 다르니 예약할 때 사이트 사이즈를 꼭 확인하면 좋을 듯하다]
월강캠프 개별화장실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장실 내에 구비된 히터? 개수대가 위의 사진의 오른쪽 전자레인지 자리 옆 쪽으로 있는데 이 개수대 위에 작은 히터 같은 게 있다. 가을, 겨울만 되어도 개별화장실은 큰 건물이 아니라 아무래도 추운데 이 히터가 있어서 샤워할 때 춥지 않고 잘할 수 있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 히터가 있고 없고 차이가 정말 클 거라고 생각한다]
월강캠프 주변 카페, 꼼방
사실 우리가 월강캠프를 가면 꼭 들리는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 꼼방이다. 꼼방은 사장님께서 키우시는 개들 이름이었는데 한 마리는 안타깝게 죽었다고 한다. 지금도 큰 개가 한 마리 있는데 엄청 순하고 살이 통통해서 그런지 귀찮아해서 간식이 없으면 안 온다. [개라고 무서워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자기 지정석에 누워서 간식이 없으면 안 오니까.]
건물 내부는 사장님의 취향이 한껏 묻어있는 그런 공간으로 가득하다. 여행도 좋아하시고, 음악을 엄청 좋아하셔서 항상 LP를 턴테이블에 넣어 노래를 틀어주신다. 벽 두 쪽이 모두 다 LP인데 가요도 있고 클래식도 있다.
직접 원두도 볶으셔서 핸드드립 커피 종류가 다양한데 커피 맛이 깔끔하고 좋아서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는 남편도 여기에 오면 항상 핸드드립을 주문한다.
그렇지만 사실 우리 최애 메뉴는 와플이다. 정말 옛날 와플 스타일인데 브런치로 제격이고 맛이 엄청나서 항상 핸드드립 두 잔에 와플을 시킨다.
부끄럽지만 사장님께서 친절히 사진을 찍어주셨다. 직접 자리도 추천해 주시면서. 그러기엔 너무 캠핑 복장이었으나 이것도 다 추억이다.
사실 9월에도 또 가려고 예약했었던 강원도 횡성에 있는 월강캠프인데 그때 당시 비가 와서 취소했었다. 겨울이니 또 한 번 가야 할 텐데. 두 번 방문했던 기억 모두 너무나도 좋았어서 추억을 회상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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