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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외/여행 전 준비

해외여행 무슨 카드가 좋을까? 베스트 조합 찾기 (쏠트래블vs트래블로그 실사용 후기)

by 언제나타인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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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 연휴, 10월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짧게라도 준비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오늘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해외에서 사용한 쏠트래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실사용 후기와 신용카드와의 베스트 조합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해외여행 체크카드 정말 많이 사용할까?


2년 전 포르투갈 여행을 갔을 때까지만 해도 유럽은 여전히 현금을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높았어서 사실 이번에 해외여행을 갈 때 유로 환전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이탈리아를 가서 보니 정말 작은 가게도, 1~2유로 짜리도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것을 보고 꽤나 놀랐었다. 이렇게 빠르게 카드 사용이 늘다니!
실제 이탈리아에서 쓴 현금을 보면 1. 현장 투어 비용 2. 화장실 이용료 3. 버스 내 버스표 구매 등등 자잘한 금액을 제외하곤 모두 카드로 결제가 가능했다. 다만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동안 유로 환율이 1518원을 찍는 등 환율 변동이 엄청 심했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그때 그때 환율이 반영되는 것과 결제 수수료 등이 아깝다고 느껴져서 체크카드를 미리 만들어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올해 초 터키 여행을 다녀오신 부모님의 경우, 카드에 리라가 아닌 유로를 환전해 둔 경우는 ATM에서 유로 출금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리라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던 상황이라 헷징의 수단으로 유로를 환전해가신 건데 터키에서는 유로보다 달러를 쳐주는 분위기여서 달러로 결제는 가능했으나 유로가 들어있는 체크카드의 경우 결제 오류가 계속 뜨셔서 사용을 거의 못 하시고 재환전하셨다.

결론. 코로나 이후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현금 사용보다 카드 사용이 훨씬 편리해졌다. 카드 사용 수수료, 환율 변동을 고려했을 때 짜잘한 커피값, 입장료, 간식비 등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보다 미리 환전해둘 수 있고 수수료가 무료인 체크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 사용해본 SOL트래블 체크카드 vs 하나 트래블로그 후기

트래블월렛, 토스뱅크, KB트카가 아닌 SOL트래블, 트래블로그를 발급받은 이유


시중에는 이미 다양한 해외결제 체크카드들이 있다. 보통 42종에서 56종의 해외 통화를 환전해주기 때문에 대체로 유럽 여행이나 미국 등 한국인이 자주 가는 나라를 여행간다면 환전에 어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
따라서 나는 1. 기존 내가 사용하는 은행사의 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가 2. 내가 갈 여행지에서 사용한 후기가 많은가 3. 이벤트성으로 귀여운 디자인의 카드인가를 기준으로 카드를 발급받았다.

두 가지 카드를 발급받고, 두 카드에 돈을 분산해서 환전했는데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여러 카드에 분산하는 건 비추한다!

  • 매번 사용 후 남은 금액 확인이 번거롭다. (서로 다른 앱을 활용하기 때문에)
  • 마지막에 남은 잔금을 처치하기 곤란하다. (합쳐서 있으면 결제하기 더 편한데, 각각 금액을 0에 맞추려면 훨씬 힘들다. 공항에서 남은 유로로 살 수 있는 게 물 밖에 없어서 물 사서 한국까지 들고 옴.....)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vs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비교


공통점

1. 연회비 없음.
2.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식당, 박물관 등등에서 카드 바로 결제 시)
3. 해외 ATM 수수료 무료 (단, 해외 ATM 운영사가 부과하는 수수료는 제외됨. 즉, 수수료 무료인 ATM을 찾아서 현금 인출을 해야 함. 예를 들어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의 ATM의 경우 수수료가 100유로에 4유로 정도 붙음.)
4. 미리 환율을 해 둔 현지 통화를 사용하는 개념 (목표 환율 자동 충전 가능)

신한 SOL트래블 체크카드

쏠 트래블 달러 이자쏠 트래블 유로 이자

 

장점  1. 달러(연 2%), 유로(연 1.5%)의 이자가 붙음 : 오래 전부터 미리미리 환전을 해 두는 경우, 앞으로 그 통화의 환율이 강세가 될 거 같아 미리 해두는 경우 유리
2. 연 2회 라운지 무료 사용 (전 달 30만원 사용했을 경우)
3. 미 달러기준 50000달러까지 예치가능 : 다른 카드들과 가장 큰 차이점
4. 국내에서도 사용할 경우 최대 5% 할인 가능
5. 별도의 앱 없이 기존 '신한 은행' 어플로도 환전 및 금액 확인 가능
단점 1. 신한은행 계좌가 있어야 환전 가능
2. 환전 가능 통화 42종
특화) 유로, 달러를 사용하는 나라로 여행을 가서 장기 여행을 계획 중(달러, 유로 예치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는 경우)이거나 여행 예상 지출액이 많은 경우(달러 환전액이 큰 경우) 유리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장점 1. 58종의 해외 통화 환전 가능
2. 타은행 계좌도 연결이 가능하여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사용 가능
3. 같은 하나 트래블로그 이용자간 무료 해외 통화 송금 가능 [개인 연락처만 알고 있어도 송금 가능] 
4. 다양한 트래블로그 카드 세분화(트래블로그, 트래블GO 체크카드/ 신용카드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5. 하나 머니 앱 해외 사용 시 UI 편의
6. 마스터 카드, 유니온 페이, VISA 카드 등 다양한 해외 카드사를 커버해주기 떄문에 아시아권/유럽권 사용 카드를 별도로 발급받을 수 있음.    
단점 1. 통화별 최대 300만원까지만 예치 가능 : 단점이자 장점일 수 있긴 한 점은 모든 통화가 각각 300만원까지 가능한 점임. 
2. 카드 디자인만 보고 발급받으면 안 됨. 유니온페이인지 마스터카드인지, 비자인지 꼭 확인 후 발급받아야 함. (개인 경험이긴 하지만 유니온페이 카드로 발급받아서 이탈리아 기차, 입장료 미리 예매하려고 했으나 실패해서 유니온인걸 알게 됨.)
3. '하나머니'앱을 별도로 깔아야 함. 
특화) 유로, 달러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 통화를 환전해야 할 경우거나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는 경우 미리 내가 환전 후 부모님 계좌로 송금해드릴 경우 유리

 

결론. 자신이 떠나는 나라와 예상 경비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번외. 체크카드와 베스트 조합 찾기 (feat. 현대카드)


개인적으로 체크카드를 두 종류로 분산해서 여행을 떠나는 것보다 체크카드 1장 + 신용카드 1장을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아이폰 유저라면 해외에서 애플페이가 되는 점도 고려하면 좋다.

일반적인 여행 경비 - 체크 카드 사용 
(예상했던 소소한 금액인 경우)
큰 금액의 쇼핑, 레스토랑 등 이용료 - 신용카드 사용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금<적립 또는 할인금액)


예를 들면, 

나의 경우 미리 계획했던 여행 경비는 모두 유로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꾸준히 유로를 환전해서 모아간 후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반면, 카드사 적립 금액이 클 수 있는 레스토랑, 기념품(200유로 이상) 구입, 명품 구입 등에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해외 여행에는 현대카드가 특화된 제품을 잘 뽑는데, 대부분의 현대 카드에서는 해외 결제 5%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다. [나는 현대 M카드가 있어 따로 그린 카드를 발급받지 않고 M카드로 충분히 잘 사용했다]
그 중에서도 현대 그린 카드는 연회비(15만)가 세지만 바우처 제공 및 공항 라운지, 공항 및 호텔 발렛 이용비 등의 무료 혜택 등을 이용하면 연회비 이상을 뽑을 수 있다. 참고로 그린 카드는 100만원까지 해외 이용해야 5% 적립 혜택을 꽉 채울 수 있다. 

 

글을 마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해보니 기본적으로 해외 이용 체크카드 한 장을 골라야 한다면 하나 트래블로그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머니'앱을 깔아야 하긴 하지만 해외 환전에 특화되어 있어 꾸준히 앱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오히려 해외 여행을 다양한 나라로 계속 할 예정이라면 쭉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은행과 계좌에 맞춰 먼저 검색해보고 가장 적합한 카드를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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