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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가 찾아왔어요

[임밍아웃]임신 확인 후 해야 할 것 정리

by 언제나타인 2024.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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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확인 후 해야 할 것 정리

 

드디어 우리 가족에게도 아기가 찾아왔다. 오래 기다려 생긴 아기라 아직도 배 안에 아기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입덧으로 고생하면 '아 애가 잘 자라고 있나 보다' 안도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조심하며 살고 있다. 

막상 임신하면 이것 저것 준비해야 할 게 참 많은데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하는지 깔끔하게 정리해서 알려주지는 않는 느낌이라 도장 깨기 하듯 하나하나 해야 할 것들을 처리하며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임신 확인서 받고 건보에 임산부 등록

보통은 아기집을 확인하는 5주차에 임신 확인서를 병원에서 준다. 회사를 다니는 경우 12주까지 회사에서 단축근무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인데 나의 경우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임신 확인서를 늦게 받았다. 난임병원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조금 늦게 받을 수 있냐고 여쭤보니 가능하다고 하셔서 나름 기본 검사를 다 받은 후인 8주 차에 임신 확인서를 받았다. 

임신 확인서를 받고 나면 병원 수납하는 곳에서 알아서 임산부 등록을 해준다. 확인 문자를 받기까지 당일~하루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 병원 수납 후 약국을 다녀오니 등록 확인 톡이 벌써 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산부 등록 확인 문자

확인 문자에서 보이다시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임신출산진료비 지급금과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하는 것이었다.

신청 방법은 다양한데, 집에서 할 경우 '정부24'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가장 빠르고 간편하다. 나의 경우 보건소에 약제비 청구 신청도 해야 했기 때문에 약국에서 나오자마자 보건소로 바로 향했다. 

 

 

 

2. 보건소 '모자보건실'에 임신 사실 알리기 

사실 보건소를 가기만 하면 알아서 해주겠지 싶은 마음으로 보건소로 향했다. 성북구 보건소의 경우 1층에 '모자보건실'이 있어 이곳에 가서 임신 사실을 알리면 알아서 진행해 주신다. 

  • 준비물 : 임신확인서, 신분증

임신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는 없고 임신확인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임산부 등록을 위한 서류 작성을 안내해 주신다. 서류 작성이 끝나면 보건소 내 의사선생님 면담을 통해 엽산제와 철분제를 받는다. 임신초기 검사도 무료로 진행해주는데 나의 경우 8주 차여서 이미 검사를 마친 상태라 이 과정은 패스했다. [임신 초기 검사 비용이 10만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5주 차~7주 차의 경우 보건소에서 검사받는 거 추천!]

의사 면담 후 다시 모자보건실에 돌아오면 영양제를 포함한 선물꾸러미를 준비해주신다. 

보건소에서 임신 확인 후 받은 선물

파우치에 담아주시는데 생각보다 묵직해서 놀랐었다. 기본적으로 엽산제, 철분제(16주차 이후 섭취 권장이나 미리 제공), 산모배지, 엄마와 아기를 위한 건강길잡이 안내 책자를 제외하고 성북구 보건소의 경우 lion기업 후원으로 제공해 주는 위생 관련 물품들, 아기용 거즈손수건?, 택배 주소 가리는 스탬프까지 받았다. 

 

이 외에도 16주~18주에 있는 2차 기형아 검사, 24주~28주에 있는 임신성 당뇨검사 및 빈혈검사의 경우 일주일 전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안내를 받고 보건소를 나왔다. 

 

 

 

3. '정부 24' 사이트 내 '맘편한 임신' 서비스 활용하기 

나처럼 이미 임신초기 검사를 받았고 보건소를 찾을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보건소를 다녀오지 않고 '정부24' 홈페이지 내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활용하여 임산부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정부24 사이트 내 맘편한 임신 서비스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누른 후 로그인을 하면 

 

맘편한 임신 서비스 종류

위의 사진처럼 임신출산진료비 지원, 엽산제 및 철분제/산모수첩 및 안내책자(택배수령) 지원, KTX, SRT서비스 임산부 등록, 에너지 바우처 신청,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 및 관할 구청에서 지원하는 추가 서비스 확인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 보건소를 통해 진행한 내용을 제외하고도 KTX /SRT 임산부 등록과 임신출산진료비 지원,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교통비 지원을 미리 신청해 두었다. 

 

민원 처리 상태 확인

신청이 완료되면 이렇게 민원 처리 현황에서 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4. 국민행복카드 신청하기 

위의 임신출산진료비 지원금을 신청하면 나처럼 단태아 100만원, 다태아 14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각각의 카드사를 통해 직접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할 수도 있지만 베베폼/미즈톡톡과 같은 곳을 통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어 혜택을 비교해 보고 신청하는 게 좋다. 

나의 경우 베베폼을 회원가입해서 베베폼을 통해 카드발급 신청을 했다. 사실 이용 실적이 없는 카드사가 있는 게 포인트인데 나의 경우 그나마 롯데만 가능했다.

베베폼 국민행복카드 카드사 비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6개월간 해당 카드사의 카드 사용 실적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꼭 확인한 후 신청하는 게 중요하다. 또 카드사별로 카드 사용에 대한 조건이 달려 있다. [카드 발급 후 지원금 이용 이외 삼성의 경우 20만 원 사용 실적, 롯데의 경우 10만 원 사용 실적 필요]

이러한 사용 실적 조건을 꼭 확인해야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5. 카드사 앱에서 지원금 신청하는 방법 

사실 정부 24에서 지원금 신청을 하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신청만 해도 알아서 지원금을 주는 건지 아니면 정부24를 통해 지원금도 신청한 후 카드사에서 지원금을 신청을 별도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카드 발급을 신청한 후 나는 '디지로카'앱을 다운로드한 후 지원금 신청을 별도로 진행했다. [난임병원은 나가는 돈이 많아 지원금을 얼른 받아야겠으니까~]

다행히 지원금 신청은 어렵지 않았는데 위의 사진 순서대로 앱 내 전체 화면으로 들어가면 정부지원 혜택 -국가바우처를 클릭한다. 

국가바우처 중 임신출산진료비를 누르면 임산부 등록이 이미 되어 있어서 임신확인서 내용이 알아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바로 신청만 하면 완료! 

 

추후 첫만남이용권이라던지 기타 정부지원을 받을 때에도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감 

갑작스러운 임밍아웃이지만 정리 잘 못하는 나이기에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임신 준비 과정을 정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덧 시기가 끝나면 임산부여도 마지막 자유 시간을 즐기기 위해 열심히 다니며 여행 후기도 적어보려고 한다. 입덧이 한창 심해지면서 정말 세상 모든 임신은 쉽지 않고 엄마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이 기록들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날이 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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