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골목 구석구석] 성신여대역 골목 맛집 리스트
성신여대역 근처로 이사로 오고 보니 그전에는 몰랐는데 역시 학교 앞이라 그런지 골목 골목마다 숨은 맛집이 꽤나 있습니다. 이전 성신여대역 근처 작은 카페를 소개한 포스팅처럼 이번에는 역 근처 골목 맛집 리스트를 적어볼까 합니다.
2024.11.19 - [여기는 국내/내 기준 맛집] - [오블완] 성신여대역 숨은 골목 카페 3곳
[오블완] 성신여대역 숨은 골목 카페 3곳
오늘은 성신여대역 6번과 7번 출구 근처에서 갈 수 있는 숨은 골목 카페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성신여대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갈 수 있는 곳들과는 또 다른 조용하고 한적해서 나만의 시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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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킨은 가서 먹어야 찐이지, 문치킨
위치 및 기본 정보
문치킨은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6번(또는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1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치킨집입니다. 배달을 많이 하는 유명 체인점들과 다르게 식당에서 먹는 따끈한 치킨 맛과 안주와 한 잔 하는 맥주로 소문난 맛집입니다.
운영시간
- 월요일~ 토요일 :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
- 휴무일 : 일요일
메뉴
치킨 메뉴도 다양하지만 안주 메뉴도 있고 테이블도 꽤 있기 때문에 동네에서 저녁 시간에 한 잔 하러 갈 때 많이 가는 맛집입니다. 여름에는 늦은 시간에도 한 잔 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는데 지난겨울에 갔을 때에는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다.
실제 후기
임산부이기 때문에 제가 술을 안 마시니 남편도 저랑 둘이 데이트할 땐 술을 안 마시는 게 매너라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이 날도 술보다는 치킨이 목적이 되서 방문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그 때 튀기기 시작해서 따끈따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나가서 치킨을 먹고 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여기로 갑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 안주?를 급식판에 주십니다.
꽤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죠? 이 날은 약간 식사 시간을 넘긴 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치킨이 나오기까지 기다리지 못해 안주를 열심히 먹었는데 치킨이 나왔습니다. 치킨을 주시며 부족한 안주는 더 주시겠다면 리필까지 해주셨습니다.
어느 한 맛만 먹기 아쉬워 이 날은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바삭함이 보이시나요?
치킨 반죽이 너무 많지도 않고 적당한 옷을 입어 튀김의 바삭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양념도 지나치게 달지 않고,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는 딱 그 양념맛이 일반 치킨의 느끼함을 느낄 때[이때 아직 입덧하던 시기] 입가심으로 좋았습니다. 양도 많아서 치킨만 주문해도 항상 배불리 먹고 나옵니다. 여름이 되면 늦은 저녁, 데이트하러 또 가고 싶은 비주얼이네요. 아기 낳기 전에 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2. 요즘 잘 없는 가정식 백반집, 아버지와 고등어
위치 및 기본 정보
아버지와 고등어 역시 성신여대역 6번(7번) 출구에서 도보로 5~10분 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골목이라 사실 좀 어렵지만 가게 옆에 해두기도 하는데 차를 가져가셔야 한다면 가기 전 가게에 전화로 문의를 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간혹 골목에 주차 단속하러 다니는 걸 본 적이 있어 골목 주차는 언제나 주의하시는 게 좋아요)
전화번호: 02-929-9261
운영 시간
- 월요일~토요일 :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9시 반까지 [라스트 오더 : 오후 8시 반]
-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 휴무일 : 일요일
메뉴 [포장 가능]
실제 후기
가게 간판이 잘 보이는 색이라 눈에 띕니다. 가게에는 항상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그래도 대기해 본 적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고등어는 요즘 보기 힘든 백반집 느낌의 식당인데 특히 간판에서도 알 수 있지만 '고등어'나 '갈치'와 같은 생선 구이와 조림을 먹을 수 있는 귀한 식당입니다.
사람이 항상 꾸준히 있어도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이라 대기를 안 해도 되는 점이 항상 장점입니다. 이 때도 입덧이 있던 때였는데 그래도 임산부는 생선을 적당히 꾸준히 먹어줘야 아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또 찾았습니다.
저희는 이때 고등어 구이 하나, 갈치구이 하나를 주문했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입덧이 꽤 있던 때라 갈치가 먹고 싶어 갔던 건데 정말 고등어는 한 입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백반집 치고 너무 비싸다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집에서 생선을 구워 먹는 건 참 번거로운 일인터라 이렇게 구워주기만 해도 감사한 임산부입니다. 고등어구이나 갈치구이 모두 보다시피 양이 적지 않아서 가격대비 비싸다고 저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국, 밥 그리고 기본찬 모두 넉넉하다고 느꼈고 주문하고 대체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음식이 나오는 편입니다.
제육도 유명한 곳인데 갈 때마다 매번 생선을 먹어서 제육을 아직 주문해본 적이 없는 게 아쉽습니다. 남자분들은 정말 압도적으로 제육을 많이 주문하시는 듯합니다.
2. 지갑얇은 학생들의 인기 맛집, 제순식당
위치 및 기본 정보
이번에는 성신여대와 더 가까운 골목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성신여대역 1번 출구로 나와 메인 거리를 따라 5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목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실 지난 포스팅에서 티라미수 맛집으로 소개했던 하우투 코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24.12.02 - [여기는 국내/내 기준 맛집] - 성신여대 티라미수 맛집 : 카페 하우투
성신여대 티라미수 맛집 : 카페 하우투
요즘 많이 돌아다니지 못하고 있어서 다시 한번 나의 최애 카페를 풀어보려고 한다. 한때 티라미수 노래와 함께 찐 티라미수에 미쳐서 엄청 자주 갔었던 카페인데 친절한 사장님과 친절한 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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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 매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반까지 [라스트 오더: 8시 50분]
-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메뉴
메뉴가 심플하다면 심플한 곳인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육볶음이 가장 유명한 곳이지만 불향이 특색이라 오불볶음, 오제볶음과 같은 볶음류와 찌개류가 있습니다.
실제 후기
저희는 삼일절 연휴에 다녀왔는데 이 날 다른 식당들이 많이들 문을 닫아서인지 아직 개강 전인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마지막 한 자리가 남을 때 가서 웨이팅을 하지 않았는데 저희가 식사하는 동안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대학이 개강한 후에는 학생들, 교직원들이 더 많이 오는 곳이라 평소 점심시간 때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저희는 제육 하나, 된장찌개 하나를 주문한 후 반찬을 셀프로 가져왔습니다.[반찬은 셀프]
은근 밥에 김싸서 간장에 찍어 먹는 것도 참 맛있어서 찬가지가 많지 않았지만 꽤나 만족스러웠던 반찬입니다.
제육이 먼저 나오고, 찌개가 나와 한 화면에 담지 못했습니다.
제육은 그 특유의 불향이 딱 느껴져서 왜 유명한 지 알 것 같았습니다. 불향을 인위적으로 입히기도 하는지 가게에 불향을 인공적으로 입히지 않았다고 적혀있었습니다만 조리하는 모습이 저희가 앉은 자리에선 엄청 잘 보여서인지 (끊임없이 제육을 엄청난 불에서 볶는 게 보이기 때문에) 왜 그런 의문을 갖는지 오히려 궁금했습니다.
찌개에도 딱 그 고기 들어간 된찌 맛이 나서 학생들이 좋아할 만 하다 싶었습니다. 두 음식 다 담백하다기보다는 한식인데도 오늘 좀 자극적이게 점심을 먹고 싶다! 할 때 먹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가격 대비 괜찮은 식사량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제육이 더 많았으면 좋았다고 하긴 했습니다. [학교 앞이라 더 가성비가 있길 바랐던 걸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그 동안 열심히 다녔던 동네 구석구석에 위치한 맛집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미 유명한 곳들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참고할 만한 포스팅이었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좀 더 유명하지 않지만 맛있는 숨은 맛집을 찾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