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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기록]럭키가 찾아왔어요

[32-35주차 임산부 일상] 산모교실 참여 후기, 빨래공장, 임산부 왁싱

by 언제나타인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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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5주차 임산부 일상. 산모교실 참여 후기 & 빨래공장

 

 

1. 마포구 토요예비부모교실

이제 진짜 출산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 와버렸다. 남편도 육아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책 읽기 싫어하는 남편이 찾은 마포구 보건소에서 진행하는 산모교실에 참여했다. 대면교육이라 실전 연습도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초산일 경우 도움이 많이 된다.

https://www.mapo.go.kr/site/mll/edu/lecture_view?ltSeq=12663&cp=1&listType=list&lgtSeq=LG004&lgtGubun=1

 

강좌검색/수강신청 | 교육신청 | 평생학습포털

강좌검색/수강신청 접수중 2025년 7월 토요예비부모교실 강좌정보:강좌분야,교육대상,교육장소,강사명,접수기간,교육기간,교육요일,수강료,신청/정원,신청/대기자,접수방법,선정방법,담당기관,

www.mapo.go.kr

매달 보건교육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그 중 우리는 예비부모교실을 신청했다. 현재도 7월 수업 수강신청을 받고 있다. 

강의 안내 

  • 강의는 3주간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
  • 강의료 없음. 마포구 보건소 2층에서 진행 (간단한 과자, 음료 제공)
  • 주차는 따로 지원하지 않으나 보건소 건물 지하에 주차 가능 [1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500원]
  • 남편과 임산부 모두 신청 가능(각각 따로 신청해야 함), 관내 임산부가 아니어도 가능.

 

 

산모교실 후기 

마포구 예비부모교실

보건소 지하에 주차를 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강의실이 있다. 직접 체험해야 할 경우 필요한 물품이 각 테이블별로 준비되어 있고, 이렇게 산모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들어가면 명단에 이름 확인하여 서명한 후 과자와 음료 하나를 받아 테이블에 착석하면 된다. 우리처럼 일찍 도착했거나 중간 쉬는 시간에 산모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 하루 종일 해봐야 사실 찐이지만(사실 임신으로 인해 생기는 몸의 변화 - 피부색 변화, 소양증, 부종, 등등을 겪어보지 않음 모르지만) 그래도 얼마나 무거운지 남편이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산모교실의 장점은 남편의 육아참여의 중요성을 엄청 강조해주는 것이다. 첫 주에는 속싸개 하는 방법, 아기 안는 법, 수유 자세 등을 알려주는데 삐뽀삐뽀 119 책에서만 보던 수유하는 방법을 한 명 한 명 돌아다니며 확인해 주셔서 좋았다. 수유 자세를 제외하고는 속싸개 하는 법, 아기 안는 법은 남편 위주로 해보도록 해주셔서 좋았다. (평소 육아 서적 읽으라고 할 땐 반응 없더니 실제 참여형 수업을 가니 엄청 적극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속싸개 싸는 법속싸개 하는 법 실습

사실 한 번 해보고 출산 후에 할 수 있냐 하면 힘들겠지만 그래도 출산 후 처음 해보는 것보다야 한 번 이렇게 체험해보면 그게 몸에 좀 익겠지 싶었고, 직접 해보니 출산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주차 강의에서는 출산 과정에 대해 더 자세히 강의를 해주셨는데 호흡법과 진통, 출산 과정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자연분만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었지만 그렇다고 제왕절개를 하지 말아라 이런 건 아니었다. 

진통 중 호흡법

분만의 과정을 분리해서 3기로 나누는 걸 이때 처음 알았는데 각각의 상황에서 다른 호흡법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블 드라마 중 [완다 비전]에서 완다가 쌍둥이 출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하는 호흡법(히-히-후-, 히-히-후-)도 여기에서 나와서 신기했다 ㅋㅋㅋ 

조리원에서도 그렇고 산모교실에서도 그렇고 애를 낳으면 모유수유라이팅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토요예비부모교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나는 원래도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모유수유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고 현재 읽고 있는 [똑게육아]나 [삐뽀삐뽀 119]에서도 모유수유에 대해 나오는데 매번 느끼는 점은 모유수유도 참 어려운 것 같다는 느낌? 

임신- 출산- 육아는 한 단계 한 단계 깨나가야하는 퀘스트가 매번 주워지는 느낌이다. 

모유수유 결론은 조리원 원장님만 믿는다.....

마지막 주에는 태교에 대한 강의였다. 앞의 2주는 한 강사님이 진행하셨고 이번엔 다른 강사님이셨는데 모두 간호사 출신 모유수유 전문가, 조리원 경험이 있거나 조리원 원장님이신 분들이라 다양한 케이스를 보셨고 그런 케이스를 예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쉽게 이해가 되고 몰입이 되었다. 

임산부야 뱃속 아이의 태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태교가 어렵지 않은데 남편은 평소 말하는 거보다 듣는 게 좋다는 사람이라 그런지 태교 참여도 어려워했는데 그래도 예비부모교실을 다녀온 후로 럭키에게 말을 걸려고 노력 중인 게 보인다. 

 

결론 

임신 후기인 임산부와 아직 아무것도 난 몰라요~ 하는 남편에게 추천한다. 특히 태교에 적극적이지 않은 남편이라거나 육아서적 읽기 힘들어하는 경우 실제 체험을 하고 나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것 같으니 추천! 

 

 

 

2. 빨래 공장

슬슬 출산가방을 싸야 하는 시점이 와서 조리원 준비물인 손수건을 챙기기 위해 빨래 공장을 돌리기 시작했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준비해야지 했는데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세탁기, 건조기 세척을 예약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우리는 이 집을 매매하고 인테리어하며 들어올 때 세탁기 건조기를 새로 샀기 때문에 집에서 셀프 세척을 진행했다. 

 

세탁기 청소 및 아기 손수건 빨래 방법 

손수건 빨래 공장

세탁기 청소 방법

  • 식초 + 베이킹 소다 1:! 비율로 2컵하여 수건 함께 넣고 '무세제 통세척'으로 돌리기
  • 세제통 분리 세척하기
  • 내부 고무패킹 및 세탁기문 안쪽 세척 
  • 배수펌프 물빼주고 거름망 먼지 제거하기 

 

아기 손수건/옷 세탁 방법(우리는 그냥 두 번만 반복 진행)

  • 한 장 한 장 펼쳐서 세탁망에 넣기 (엠보, 거즈, 사각기저귀 나눠서) 
  • 1차 빨래 : 세제 없이 울코스 찬물로 진행. 헹굼 3회, 탈수 2회 ➡️ 건조대에 자연 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 코스로 진행 
  • 2차 빨래 : 아기 세제로 똑같이 울코스 찬물로 진행. 헹굼 3회, 탈수 2회 ➡️ 건조대에 자연 건조 ➡️ 건조기 '먼지털기' 코스로 진행
  • 건조기 '먼지털기' 기능 사용 전 건조기필터, 건조기문 안쪽, 열교환기 청소 진행하기

 

손수건은 먼지털기를 해보니 생각보다 하얀 먼지? 같은 게 많이 쌓였다. 아기 옷도 같은 과정으로 진행했는데 한 번만 빨래했다. 손수건은 출산가방에 넣을 거즈손수건 15장은 아기 지퍼백에 실리카겔과 같이 넣어 두었고, 물티슈 케이스에 거즈/ 엠보로 나눠서 물티슈 뽑기처럼 손수건 뽑아 쓸 수 있도록 넣어두었다. 

손수건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선물로도 많이 받아서 나는 필요한 개수만큼 샀다 생각했는데 다 합쳐보니 거의 80장 가까이 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거즈손수건 위주로 나는 구매해 둬서 선물로 엠보를 많이 받아서 얼추 비율이 맞아졌다]

물티슈 케이스에 넣고도 남은 손수건은 뚜껑있는 통에 수건 접기 하듯 접어 둔 후 실리카겔과 함께 넣고 샘키즈장에 넣어 두었다.

아기 옷도 60~80까지 골고루 준비를 해뒀는데 (우선 여름아가라 메쉬소재 바디슈트로만 준비 또는 선물 받음)

60 사이즈는 어찌나 작은지 손발싸개용으로 구매해 둔 속옷함(사진 맨 오른쪽) 한 칸에 옷 한 장씩 들어갔다. 사실 60 사이즈나 70이나 다 비슷하게 작아 보이는데 브랜드별로도 옷 사이즈가 달라서 펼쳐서 가장 작은 옷부터 같은 정리함에 넣어뒀다. 

옷들은 아기 옷장에 정리함을 넣어둔 후 실리카겔을 꽂아서 보관했다. 

 

 

 

3. 임산부 왁싱 

우선 나는 자연분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자분의 3대 치욕 중 하나인 제모가 너무너무 싫었다. 그래서 임산부 왁싱을 찾아보았고 다행히 집 근처에 임산부 왁싱 후기가 많은 샵이 있어 예약하고 왁싱을 하고 왔다.

나는 출산 전 3번 정도 할 생각으로 29주 차에 첫 방문을 했고 34주 차에 두 번째 왁싱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왁싱을 원래 했던 사람이 아니라면 적어도 출산 전 2회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 왁싱은 정말 정말 아프기 때문 ㅜㅜㅜ 

특히 날씨가 더워지고(땀이 나면 난이도가 올라감), 나처럼 당시 하체 부종이 심했던 상태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말 정말 정말 아프다. 두 번째 갔을 때에는 20분 컷이었는데 첫 방문 당시에는 1시간도 넘게 걸렸다. 

내가 간 곳은 슈가왁싱이라 모낭염도 더 잘 안 난다고 하는데 첫 번째 받고 나서는 3개 정도? 생겼다 ㅜㅜ 참고로 모낭염이 생겼을 경우는 비판텐! 을 발라주면 가라앉는다. 

왁싱은 할 때도 그렇지만 하고 와서 관리도 중요한데 스크럽을 잘해둬야 인그라운드 헤어나 모낭염이 생기지 않는다. 나는 임산부라 혹시 몰라서 왁싱샵에서 사용하는 스크럽을 그냥 구매했다. 

임산부 왁싱 후 스크럽 제품

갈 때마다 정신없어서 샵 사진은 찍지도 못했다. 첫 왁싱은 정말 애 낳는 고통이 이만하려나? 싶었던..... 그렇지만 두 번째 때는 한두 번 좀 아프고 참을만하고 금방 끝났다. 마지막 제모를 하고 출산할 수 있길...... 제발 

[내가 다니는 샵에서는 자연분만의 경우 7~8일 전, 제왕절개의 경우 3~4일 전 왁싱을 받는 걸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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