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는 국내/대한민국 구석구석

[고성, 속초 맛집] 강원도식 막국수가 땡길 땐, 동루골 막국수 2호점

by 언제나타인 2025. 5. 19.
반응형

강원도식 막국수가 먹고 싶다면, 동루골 막국수 2호점

 

 

지난 연휴에 인제에 다녀왔었다. 인제 갯골자연휴양림에서 백담사까지 차로 30분인데 백담사에서 속초&고성까지 30분이어서 맛있는 막국수집을 찾고 찾다 속초 바로 위에 붙은 고성 '동루골막국수 2호점'에 다녀왔다.

인제에서 속초로 - 울산바위인제에서 속초로 - 울산바위2

내가 알고 있던 막국수와는 조금 달라서 특별했던 동루골막국수 2호점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1.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는 고성군인데 속초와 바로 붙어있는 위치에 있어 고성에서, 속초에서 모두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우리는 백담사에서 막국수를 먹으러 고성에 갔다가, 속초에 있는 등대해수욕장에 들려 바다를 보고 오징어순대를 사서 갯골자연휴양림으로 갔었다. [임산부도 할 수 있는 코스라면 모두 할 수 있다!]

 

주변에 엄청 유명한 바다 앞 대형카페인 '바다정원'도 있는데 예전에 갔었던 곳인데 막국수집 다 와서야 이곳이 이곳인 줄 알았다. 동루골 막국수에서 막국수를 먹고, 차 한 잔하러 바다정원을 가는 코스도 추천한다. 

동루골막국수 2호점 외관

바다정원 주차장에서 마주보는 방향으로 동루골막국수 2호점이 있다. 원래 동루골막국수가 있는데 막내딸이 체인으로 2호점을 이곳에 낸 것 같다. 

당연하지만 건물 바로 앞에는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없다. 

 

운영시간

  • 하절기(4월~10월)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없음]
  • 동절기(11월~3월)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 휴무일 : 매주 목요일 

 

 

 

 

이용 후기 

 

동루골막국수 2호점 내부

우리는 백담사에서 늦게 나와 약간 점심시간도 저녁시간도 아닌 시간에 가게 되었는데 3시 반쯤 갔던 것 같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시간에 우리가 앉고 나서도 3~4팀은 더 왔던 것 같다. 

 

동루골막국수 메뉴

자리에 앉아서 약간 당황했던 게 우리는 막국수하면 당연히 양념과 일반 막국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일반 막국수만 양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막국수만 주문해도 3가지 방법으로 막국수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이게 강원도식 막국수인 듯했다. 

나는 항상 메밀 음식점을 가면 막국수와 메밀전병을 주문하는데 이번에도 막국수 곱배기 하나와 메밀전병을 주문했다. 

동루골 막국수 추천 레시피

주문을 하고 보니 양념으로 먹을 경우 비빔장을 미리 말해달라고 적혀있어서 위에 추천레시피는 읽지도 않고 양념장을 부탁드렸다. 초짜 느낌이 팍팍 나는 우리를 보시더니 처음 오셨냐고 사장님께서 여쭤보시더니 먹는 방법을 위의 레시피처럼 설명해 주셨다. 


동루골 막국수 추천 레시피 

  1. 메밀면을 조금 덜어 직접 짠 들기름만 넣은 들기름 막국수로 먹기
  2. 메밀면에 동치미 국물을 두 국자 넣고 먹는 평양식 막국수로 먹기
  3. 남은 메밀면에 다대기, 설탕, 들기름, 식초, 겨자를 넣고 강원도식 막국수로 먹기 (+좀 더 새콤한 양념맛을 원하면 아래 사진처럼 빨간 소스통의 양념소스 더 넣기)

 

동루골 막국수 & 메밀전병

그래서 메뉴 주문은 두 가지만 했는데 막국수가 사진처럼 두 가지나 나왔다. 

사장님께서 추천레시피 중 1번인 들기름 막국수는 따로 소분한 서비스 막국수를 주셔서 위의 사진 속 오른쪽에 있는 적은 양을 먹어보라고 하셨다. 

왼편에 있는 어마무시한 양 중 반은 덜어 2번처럼 평양식으로 동치미 국물을 넣고 먹어보고, 남은 반은 강원도식 막국수로 먹으라고 빈 그릇을 하나 더 주셨다. [우리는 순서대로 국수를 먹느라 미리 강원도식 막국수를 양념들을 넣어두지 않고 면만 두었는데 사장님께서 오셔서 그러면 면끼리 붙기 때문에 들기름을 둘러서 비벼두라고 팁을 주셨다]

 

돈이 있어도 인맥이 없으면 못 구한다는 직접 짠 들기름이어서 그런지 들기름만 두른 막국수도 정말 고소하니 다른 양념이 필요 없는 맛이었다. 

그렇지만 내 원픽은 저 동치미 국물이 들어간 막국수였다. 동치미 국물을 넣고 슴슴하게 먹는데도 전혀 맛이 지루하지 않고 동치미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강원도식 막국수도 저 동치미 국물을 조금 넣어서 다대기, 식초, 설탕, 겨자를 넣어 먹는 게  동치미를 넣지 않는 것보다 훨~씬 감칠맛이 나고 맛있었다. 

 

사실 우리는 평소에 간을 세게 먹지 않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간이 세지 않아 더 맘에 들었는데 만약 평소에 간을 세게 해서 먹어서 심심하다고 느낀다면 메밀전병을 꼭 같이 시키는 걸 추천한다. 

메밀전병은 두 가지 맛이 반씩 나온다. 메밀전병도 양이 만만치 않았는데, 두 가지 맛을 모두 맛볼 수 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거 같기도 하다. 김치맛은 은근 맵싸하니 먹다 보면 매운 느낌이 들고 막국수에 비해 전병은 더 간이 있는 편이어서 막국수와의 조합이 또 좋았다.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와 친절한 사장님의 서비스, 들기름 막국수만 따로 먹어 보라고 서비스를 주시는 인심에 완벽한 맛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만약 막국수를 속초나 고성에서 또 먹는다면 무조건 나는 동루골막국수집으로 갈 것 같다! 

 

결국 이 날 늦은 점심이기도 했지만 속초에 들려 포장했던 오징어순대는 배가 너무 불러서 저녁에 못 먹고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다. 

마지막으로 속초 등대해수욕장에서 찍었던 사진으로 마무리! 

속초 등대해수욕장속초 등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