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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하게 가족 식사하기 좋은] 고청담 용산점

by 언제나타인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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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하게 가족 식사하기 좋은 고청담 용산점

 

 

오늘은 얼마 전 아버님 생신을 맞아 시댁 식구들과 다녀왔던 고청담 용산점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주말 점심으로 다녀왔는데 정갈하니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데다 서비스까지 완벽했다. 

 

 

1.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는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연결되어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을 타고 오기도 좋고, 건물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차로 이동하기도 좋다. 

  • 주차 : 아모레퍼시픽 건물 지하 3, 4층 주차 - 2시간 무료 (추가 10분당 1,500원) 

 

운영 시간 

  • 주중(월~금) :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주말(토, 일) : 오전 10시 55분부터 오후 10시까지 
  • 라스트오더 : 오후 9시 / 브레이크타임 없음

 

예약 

고청담 용산점은 다양한 인원대에 맞게 룸도 있고, 홀도 있어 가족단위 식사 예약이나 기념일 식사를 하기 좋다. 그래서 가급적 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하는데, 우리는 아주버님께서 예약을 미리 해주셨고 캐치테이블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룸의 경우 4인부터 20인까지 가능하고 4인석을 2인이 예약이 가능하지만 2인의 경우 우마카세 코스 또는 그에 상응하는 단품 육류 주문이 필수이다. 

 

 

 

2. 이용 후기 

보통은 기념일에 식사를 시댁 근처에서 했었는데 내가 임산부이다보니 이번에는 멀리 가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다. 시댁은 사당이고 우리 집도 4호선 라인 반대라 가운데인 용산역 근처로 아주버님께서 식당을 알아봐 주셨다.

그래서 가게 된 고청담 용산점! 

우선 차로 이동한 우리는 주차가 편리해서 좋았고, 가족들은 4호선을 타고 바로 이동해서 지하철역과 이어진 통로로 들어와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 1층에 위치한 식당을 찾기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지하1층 고청담

 

 

 

고청담 메뉴판

사실 우마카세가 유명한 듯 한데, 카카오맵 후기를 보면 고기 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서 사실 나는 가서 우마카세를 주문할 생각은 없었다. 특히나 시부모님께서는 대식가인 데다가 음식을 빨리 드시는 편이라 천천히 부위별로 2점씩 구워 먹는 건 아마 무리였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래서 우리는 주말 점심에 모였기 때문에 시그니처 런치 메뉴 중 B코스인 한우 꽃등심 구이를 주문했는데 무난하게 150g 단위로 주문했다. 다들 대식가라 양을 고민했더니 꽃등심은 추가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고청담 6인 룸 고청담 룸 분위기

식당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했고 우리는 6인룸으로 안내받았다. 룸 자체가 엄청 넓은 편은 아니었는데 천고가 높고 타일을 큰 거를 써서 답답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어서 어른들 모시고 가기 좋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이지만 아버님이 와인을 좋아하셔서 레드와인 보틀을 주문했고, 나와 운전해야 하는 남편은 분위기만 즐기고 주로 아주버님과 아버님이 많이 드셨다. 와인을 주문한다면 꽃등심이나 기름진 눈꽃살 부위와 잘 어울린다고 아버님께서 이야기하셨다. 

 

아버님 생신이라고 말씀드리자 이렇게 육회케이크와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서비스로 주셨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폰으로 찍고 폴라로이드처럼 인화를 해서 주시는 거 같은데 화질이 좋진 않지만 그냥 사진 촬영도 부탁드렸는데 엄청 열심히 찍어주시고, 좋은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들어 주시는 서비스가 좋았다. 

 

고청담 시그니처 런치 b코스 꽃등심구이

주문을 하면 이렇게 1인씩 정갈하게 한 상이 차려져 나온다. 꽃등심도 맛있었지만 미역국도 생각보다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가있고, 깊은 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다. 

 

6인 룸의 경우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인덕션이 두 개가 배치되어 각자 꽃등심을 구워먹도록 준비를 해주신다.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미리 준비를 해 주신 후 어떻게 구워 먹으면 되는지 알려주시는데 나는 남편이 구워주면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었다. 

꽃등심 부위라 그런지 고기가 부드럽지만 느끼하지 않았고 와사비나 파채를 곁들여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양이 많아 보이지 않을 수 있는데 막상 먹다 보니 150g도 나나 남편은 엄청 배가 불렀다. 

 

하지만 대식가인 아버님과 아주버님은 와인이 남으셔서 그런지, 고기를 급히 구워드셔서 그런지 추가 주문을 원하셔서 갈비 부위를 나는 추천드렸다. 메뉴판에 갈비살이갈빗살이 따로 있지 않고 눈꽃살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가 갈빗살이다. 꽃등심보다 확실히 기름진 느낌이라 이미 고기를 많이 먹고 난 뒤 추가로 주문할 때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고청담 코스 마지막 디저트

식사 중간중간 더 필요한 반찬이 있는지, 불편한 건 없는지 오셔서 물어보시고 필요한 걸 더 가져다 주신다. 불판도 상태를 계속 봐주시기 때문에 고기를 직접 구워 먹어도 상태를 유지한 채 먹을 수 있었다. 

식사가 마무리될 즈음엔 이렇게 마무리 디저트를 가져다 주신다. 오미자차와 약과를 주시는데 오미자차가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 주어서 마무리로 좋았다. 

 

정리하자면 만약에 남편과 둘이 온다면(또는 연인이라면) 우마카세와 같은 이 집만의 시그니처 코스를 도전해 볼 것 같고, 가족단위로 오기에 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나 전반적인 분위기, 음식 스타일이 적당한 것 같다. 특히 상견례나 부모님 생신 때 모이기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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