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드라이브 코스 추천(아유스페이스, 북한강돌짜장)
안녕하세요. 비록 3월에도 눈이 내렸지만 이제 날씨가 점점 풀리는 듯합니다. 날이 풀리면 다들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거겠죠? 이번 포스팅에는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남양주에는 강변을 따라 맛집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맛과 멋을 다 잡은 아유스페이스 카페와 짜장과 갈비찜의 조합이 환상이었던 북한강돌짜장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맛과 멋을 다 잡은 카페, 아유스페이스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1462번길 71
주차: 아유 스페이스는 북한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차장에 주차 자리가 없는 경우 별도 주차장이 따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처럼 주말 오후에 갈 경우 이미 아유스페이스 앞 주차장은 꽉 차서 근처 별도 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되는데, 셔틀을 제공하고 있고 몇 분 이내로 차 2대가 돌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주차는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후 주차 등록을 하면 2시간 반까지 무료이다.
운영시간
- 월요일~금요일(평일)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 토요일, 일요일(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후기
아유스페이스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까? 카페, 레스토랑이 있는 별채, 정원과 갤러리가 모두 한 곳에 있기 때문에 카페에서 브런치나 커피 한 잔을 하고 밖을 나와 북한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기 좋았다. 우리가 간 날에는 소나기가 내려서 날씨가 적합하진 않았지만 날이 좀 풀리는 봄에는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서 앉아서 데이트하기 정말 좋을 듯했다.
카페 내부도 생각보다 넓다. 내부에서 보면 중앙정원?을 기준으로 타원형의 느낌으로 카페가 지어져 있어 바깥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더 트여보이고 공간이 밝게 느껴진다.(물론 우리가 처음 갔을 땐 비 오기 직전이라 흐렸지만)
사실 메뉴 자체는 가격대가 상당하다. 단순히 커피나 디저트의 가격만 보면 비싼 편이지만 전체 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허용되는 가격대이다. [다행히 대형카페이지만 로스팅을 직접 하며 커피 맛을 관리해서 맛이 좋았다]
주문하는 곳 옆에는 이렇게 로스팅 원두를 시향해볼 수 있게 비교해 둔 곳이 있다. 게이샤 원두가 향이 좋긴 했지만 한 잔에 25,000원 후덜덜한 가격이라 패스하고 아유라떼와 무슨 스페셜 커피? 같은 걸 주문했다.
커피 말고도 브런치 메뉴도 있었고, 베이커리류는 따로 진열되어 있는데 유명한 분인지 직접 베이킹한 빵들을 가져다 파는 듯했다. 케이크 같은 디저트류는 가격대가 있는데(티라미수 10,000원) 빵 종류는 나름 합리적이었다. 저녁을 조금 일찍 먹을 예정이었어서 디저트는 패스하고, 블루베리 크럼블 빵이 9,000원이었는데 거의 식빵 사이즈라 나쁘지 않다고 생각돼서 포장 주문했다.
자리는 중앙정원을 바라보고 앉거나 둘러싸며 테이블이 있고, 북한강변이 보이는 쪽에는 강변을 볼 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오는 사이 마침 북한강변 뷰를 보기 좋은 자리가 나서 냉큼 앉았다.
하필 사진 찍을 때가 소나기가 내리고 있던 터라 흐리긴 하지만 탁트인 뷰 덕분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테이블에는 아기 의자도 제공해주는 듯했고, 화장실에도 기저귀갈이대가 비치되어 있는 거 보니 아이친화적인 공간인 것 같다. 좋은 공간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커피를 다 마시고 무료 주차 시간이 끝나기 전에 산책을 하며 야외 공간 전체를 둘러보았다.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구성되어 있고 정원에는 야외테이블도 많았다. 확실히 날이 풀리면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은 공간.
산책로를 따라 크게 돌고 나면 카페 뒷편엔 이렇게 한옥으로 지어진 갤러리가 있다. 내부에는 도자공예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 우리는 크게 밖에서 한 번 돌고 왔다.
전체적인 소감
가격대가 어느정도어느 정도 있지만 아유스페이스 자체가 큰 문화공간과 같아서 산책하기에도 좋고, 건물을 구경하는 맛도 있어 날이 좋을 때 다시 방문하고 싶다. 커피도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되기 때문에 커피를 즐긴다면 커피 메뉴도 추천!
2. 메뉴 조합이 최고, 북한강돌짜장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747-1
주차 : 식당 앞에 주차 공간이 넓게 되어 있어 주차는 어렵지 않다. 따로 이용 시간 제한은 없다.
운영 시간
- 매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반까지 [라스트 오더 : 오후 8시]
후기를 보면 라스트 오더는 8시까지이긴 하나 매장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일찍 마감하기도 하는 듯하다. 라스트 오더 시간이 가까운 경우에는 가기 전 미리 전화로 다시 한번 물어보는 것을 권장한다.
특이점은 짬뽕은 팔지 않는다는 점이다. 꽤나 많이들 물어보는 듯 이렇게 크게 간판에도 적어뒀다. 짬뽕은 없어도 매콤한 갈비찜이 있으니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이용 후기
북한강돌짜장은 아유스페이스와도 차로는 정말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카페를 먼저 들리고 북한강돌짜장에 짜장을 먹으러 갔지만 반대 코스도 추천한다.
따로 신발은 벗지 않고 들어가지만 한옥 구조로 되어 있다. 내부는 룸도 있고 룸이 아닌 오픈 테이블로도 되어 있는데 우리가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가서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 룸으로 안내를 받았다.
우리는 가장 많이 주문하는 세트 메뉴(돌짜장 큰중+매운갈비찜 미니)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은 많지만 조합이 많아서 세트로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 메뉴는 어른 2명 또는 어른 2명에 아이 1명 추천 메뉴라고 하는데 어른 2명은 남성 2명을 의미하는 듯 양이 많다.
이 집의 또 하나의 특이점이라고 하면 실프로 김치전을 부치고 계란후라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돌짜장은 주문 후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경우 주문 후 대기 시간이 있을 수 있는데 김치전을 먹으며 기다리면 딱이다. 또, 계란후라이는 나중에 나오는 돌짜장 위에 얹어 먹으면 맛있다! (반숙 추천)
우리는 앞에 사람이 많은 편이 아니었어서 비교적 오래 기다리진 않고 메뉴가 나왔다. 돌짜장을 가져오실 때 그 지글지글 끓는 소리가 엄청 기대감을 올려준다.
돌짜장이 나오면 직접 섞어 먹으면 되지만 우리는 직원분께서 엄청 친절하셔서 직접 섞어주시고, 계란후라이도 만들어주셨다. 돌짜장 양이 미쳤는데 둘 다 두 접시씩 먹었는데도 한 접시는 더 남았던 듯하다. 돼지고기도 꽤 있었고, 양파도 엄청 많아서 양념이 벤 양파가 진짜 맛있었다. 오징어도 꽤 들어 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다.
직원분 팁은 갈비찜 양념을 덜어둔 짜장 접시에 조금 끼얹어 먹는 거였는데 그러면 사천짜장처럼 약간 매콤한 맛을 더해서 맛있었다.
기본 반찬으로는 동치미와 파김치가 나오는데, 직접 담근 김치여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짜장이랑 파김치 조합은 진짜 맛잘알조합이 아닌가. 배부르고 느끼하다 싶을 땐 동치미 국물로 또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조합이라 맛있었는데 김치는 따로 팔기도 한다.
한옥이라는 컨셉에 맞게 화장실은 외부에 있는데 화장실 가는 길에 이렇게 고양이가 쪼르르 앉아서 사람구경을 한다. 다 같이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고 있는 게 정말 귀여웠다.
계산대 옆에는 아이스크림 기계가 있는데 1,000원에 셀프로 먹을 수 있다. 우리는 둘 다 이미 배가 꽉 찼지만 디저트는 빼놓을 수 없는 나는 아이스크림 추가해서 아이스크림을 들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