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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구추천노원맛집] 호재돈까스

언제나타인 2025. 2. 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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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맛집 호재돈까스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돈까스는 그냥 어쩌다 한 번 먹는 그런 음식이었는데 남자들의 소울푸드랄까.... 그 자꾸 논리에 스며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돈까스 맛집을 하나하나 가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돈가스 큐레이터라는 돈방구를 혹시 아시나요? ㅎㅎ 무려 돈가스 맛집으로 전국지도를 만드는 분인데 그 분이 추천한 노원 돈가스 맛집인 호재돈까스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는 지하철 1, 6호선이 지나는 석계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에 위치하진 않고 한 블럭 안 쪽이라 저희는 처음에는 잘 못 찾고 돌았기 때문에 10분보다 짧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주차는 안 되지만 근처에 공영주차장(석계역노상공영주차장)이 있어 비교적 주차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호재돈까스 위치

호재돈까스는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처음 가는 경우 막 눈에 띄지 않아 지도를 잘 보고 가는 게 좋은 편입니다. 막 홍보하기 위한 느낌 없이 심플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 입구.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라스트 오더: 오후 7시 반까지]
  • 매주 월요일 휴무, 매월 첫번째 화요일 휴무

 

매장에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지만 우리가 간 날이 영하 10도 막 이랬던 추운 날이어서 그런지 배달이 정말 많았다. 당연히 예약, 배달, 포장 모두 가능한 곳이다. 

 

 

 

이용 후기 

돈방구 인스타에서 사진으로 봤던 치즈돈까스(코돈부르)를 먹기 위해 갔기 때문에 나는 호재돈까스의 대표 메뉴인 코돈부르(13,000원)를, 남편은 그 추위에 등심+소모밀세트(13,500원)를 주문했다. 

호재돈까스 소스 및 기본 반찬

메뉴 주문을 하면 기본 세팅인 소스와 국, 밥을 주신다. 코돈부르는 타바스코 소스를 뿌려 먹으라며 신선한 조합을 추천하셔서 기대가 되었다. 돈가스집에서 타바스코 소스를 꺼내는 경우는 난 처음 봤기 때문에 뭔가 소신 있는 셰프의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이 날 날씨가 정말 추워서인지, 아니면 그냥 원래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배달 주문이 정~말 많았다. 이 동네 찐 맛집이구나 새삼 느껴지는 주문양이었는데 정말 쉴새없이 배달 주문이 몰리는 느낌이었다. 우리가 가기 전에는 아주머니 친구분들이 먼저 드시고 계셨는데 정말 찾는 나이대라던지 성별이라던지 그런게 딱히 갈리지 않고 모두가 찾는 식당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재돈까스 대표메뉴 코돈부르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했던 메뉴들이 나왔다. 소스 조합이 정말 여기는 색다르다고 느꼈던 건 보통 일식 돈가스집들은 와사비와 소금을 주고, 옛날돈가스 느낌의 식당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돈가스 소스를 주는데 여기는 와사비가 아닌 겨자가 함께 나왔다! 

 

등심, 소모밀 세트

이날 정~말 추웠는데 그 와중에 남편이 시킨 소모밀과 등심 세트. 

보기만 해도 추운게 딱 여름 메뉴인 데다 소모밀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그냥 원래 주문하면 하나 나오는 냉모밀 그 자체라고 느껴질 만큼 양이 많았다. 

[그나저나 이 날 무슨 일이 있었나....사진마다 다 흔들렸다 ㅜ그래서 사이즈들은 다 좀 줄여둔 점 이해해 주시길]

 

우선 내가 주문한 코돈부르는 치즈 양이 정말 많았다. 치즈돈까스라고 적고 치즈를 살짝 끼얹은 느낌의 집들이 정말 많은데 여기는 돈까스 조각을 하나 들면 치즈가 넘쳐흘렀다. 게다가 타바스코 소스를 뿌리고 코돈부르를 소스와 겨자를 섞어 찍어 먹으면 마치 피자를 먹는 느낌!

어릴 적 대전에서 청원가구마을 근처에 있던 정말 맛있던 치즈돈까스 집이 있었는데(초등학생 때 갔던 곳인데 아직도 그 맛이 기억나는 대단했던 집!) 마치 그곳에 다시 온 느낌이었다! 

 

남편의 등심돈까스도 튀김이 바삭하면서도 고기 양이 많아 맛이 풍부했다. 냉모밀은 난 차마 먹어보지 못할 정도로 날이 추웠기 때문에 먹는 걸 보기만 했지만 어쨌든 국물은 다 못 먹어도 면은 다 먹을만큼 양이 넘쳐도 다 들어가는 맛이었나보다. 

 

 

결론적으로, 나는 나름 한 번만 간 곳을 맛집 카테고리에 넣지 않는데 여기는 기꺼이 맛집 카테고리에 넣고 싶었던 돈까스 찐 맛집이었다. 노원에 살면 정~말 자주 갔을 거 같은데 비록 석계 쪽에 살지 않지만 근처에 들릴 일이 있다면 포장해서 싸 오고 싶은 그런 곳? 그리고 무엇보다 코돈부르를 정말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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