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태교여행] 오키나와 타코라이스 맛집, KING TACOS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오키나와에서 차를 렌트한 후 아메리칸 빌리지를 가기 전에 들렸던 타코라이스 맛집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오키나와는 타코뿐 아니라 타코라이스로도 정말 유명한데 타코라이스를 파는 가게 중 여러 후기를 찾아보고 방문했던 곳이라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맛, 양, 서비스 측면 모두 만족했던 장소였습니다.
다만, 아메리칸 빌리지를 가기 위해서는 58번 국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저희는 '이온몰 라이카무'를 방문하기 위해 가는 길에 있는 킹타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저희처럼 '이온몰 라이카무'에 방문 예정이시거나 '나카무라가 주택'이나 '해중도로'에 가시게 된다면 들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
위치는 나하시와 '이온몰 라이카무' 딱 중간 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처 가볼 만한 곳으로는 '나카구스쿠 성 유적'과 '나카무라가 주택'이 있습니다.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있으나 가게 건물 뒷편에 있기 때문에 주차를 할 예정이라면 나하시 방향에서는 가게만 네비로 찍고 무작정 가기 전에 가게 뒤편을 놓치지 말고 와야 합니다.
운영시간
- 매일 :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비교적 운영 시간이 길지만 어느 타임에나 사람이 꾸준히 찾는 편인 듯 합니다. 포장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변 현지인들은 대체로 포장을 이용하는 듯했습니다. 가게 내부에는 음료 자판기가 별도로 있고, 화장실도 작지만 잘 되어 있습니다.
이용 후기
오키나와는 타코와 타코라이스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사실 이 곳이 아니어도 타코라이스 맛집은 흔한 듯했습니다. 그럼에도 여기를 찾은 이유는 운영시간이 매우 긴 편이라 렌트한 후 아침 겸 점심을 먹을 만한 적합한 장소, 아넬로 가방을 사기 위해 이온몰 라이카무점을 방문해야 하는 저희의 루트에 들리기 좋은 점 등의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1984년부터 이어져온 곳이라 그런지 겉은 꽤나 오래되어 보이지만 주문은 키오스트? 자판기를 통해 하면 됩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낯설어 현지인 분들이 주문하는 걸 슬쩍 보고 따라 주문하였습니다.
먼저 현금을 넣고(현금만 가능한 듯),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위의 사진처럼 티켓을 줍니다. 음식을 만드는 곳에 이 티켓을 드리면 기다리는 대기 순서 번호판을 주셔서 대기 의자에 앉아 있다 음식을 받으면 됩니다. 내부에서 먹는 용기와 포장 용기가 별도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음식을 받은 후에 먹고 가고 싶다면 뒤편에 마련된 자리에서 음식을 먹으면 됩니다.
자판기에는 위쪽은 일본어, 아랫쪽은 영어로 되어 있어 일본어를 하지 못해도 주문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티켓을 구매한 후 바로 위의 사진처럼 주문하는 곳에 제출하면 대기 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가장 기본 구성(대표 구성)으로 보이는 두 가지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 타코라이스/치즈와 양배추 구성 : 800엔
- 타코 4피스짜리 : 800엔
기본 타코라이스는 550엔, 치즈만 추가는 700엔, 양배추만 추가는 700엔으로 구성되어 있고 타코 두 피스짜리는 500엔 정도의 가격입니다.
저희는 자리에서 먹고 가는 방법을 택해서 메뉴를 받은 후 창가 쪽 서서 먹는 자리로 옮겼습니다. 아쉽지만 앉아서 먹는 테이블은 따로 없고, 칸막이로 나눠진 서서 먹는 테이블 자리가 4자리 정도 있었습니다.
진짜 미친 가성비라고 느낀 게 타코라이스의 밥 양이 공깃밥 2~2.5개 정도였고 치즈와 양배추가 정말 아낌없이 들어갔습니다. 같이 제공되는 소스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서 한 번에 탈탈 털어 먹으면 매울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 먹어보시고 추가로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코도 4피스를 먹으니 일반 성인 남성도 충분한 양이었고 그만하면 가격대비 정말 미친 양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타코를 먹을 때에는 깔끔하게 먹는 건 포기해야 합니다. 타코가 두껍지 않은 데다가 내용물이 가득가득해서 입 작은 저는 먹기 힘들었습니다.
음료는 자판기에서 구매해서 먹었는데 일반 생수가 130엔 정도 하였던 것 같습니다.(현금만 가능)
사실 아침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가서 점심을 또 먹을 생각이었는데 양이 미친 양이어서 저녁을 먹기 전까지 배가 불렀던 것 같습니다. 음식을 다 먹은 후 받은 비닐에 용기를 담아 음식을 받은 곳에 다시 드리면 됩니다.
일본어로만 소통이 가능했지만 말은 안 통해도 정말 친절하시고 음식도 대기가 있어도 빨리 빨리 나오는 편이어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음식을 먹은 후에는 화장실 앞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나갈 수 있어 그 점도 세심한 배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자리가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먹으려면 포장해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들은 매울 수 있기 때문에 소스는 넣지 않거나 조금만 넣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