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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태교여행] 슈리성 가는 방법과 근처 맛집까지

언제나타인 2025. 2. 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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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슈리성 가는 법, 맛집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키나와 국제거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다녀오기 좋은 슈리성 가는 방법과 슈리성 후기, 그리고 근처 맛집까지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오키나와 뚜벅이 여행자가 슈리성 가는 방법 : 모노레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국제거리로 가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모노레일을 타는 것인데, 이 모노레일은 나하 국제공항에서부터 나하시를 돌아다니는 비교적 짧은 거리만 운행을 하는 오키나와의 교통수단입니다. 

오키나와 모노레일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역에는

이온 나하점이 있는 오로쿠역 - 국제거리가 있는 겐초마에역, 미에바시역 - T갤러리아가 있는 오모로바치역 - 슈리성이 있는 슈리역 등이 있어 뚜벅이 여행자들의 든든한 교통수단이 됩니다. 

 

 

모노레일 1회권 VS 1일권

오키나와는 개인적으로 교통수단 이용금이 낮지 않다고 느껴졌는데 모노레일의 경우 1회권은 출발역에서 도착역까지의 거리에 따라 차등 금액을 내야 합니다. 

저희는 나하 국제공항에서 국제거리로 이동할 때는 1회권을 이용하였고 여행 3일 차부터 돌아오는 날 아침까지는 1일권을 이용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겐초마에 역(7번)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거리 간 요금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1회권을 기준으로 나하 공항에서 겐초마에 역까지는 270엔, 겐초마에 역에서 슈리성까지는 300엔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처음 도착했을 때, 위의 사진처럼 거리 간 금액 표시를 보지 못하고 나하공항 티켓을 사는 기계에서는 그렇지만 겐초마에 역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일본인께 물어봤는데 300엔이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뭐 모르고 인당 300엔씩 내고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항상 티켓을 구매할 때에는 위의 거리별 금액 표시를 확인하시고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모노레일 1회권모노레일 1일권

위의 사진처럼 1일권과 1회권은 사이즈부터 다르게 나오는데요. 티켓 구매는 현금으로 구매가 가능하였고 티켓에 있는 QR을 탈 때와 나올 때 모두 찍어야 합니다! [티켓을 구매하시고 탈 때, 내릴 때 모두 티켓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일권의 경우 구매 시점을 기준으로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티켓에 24시간이 지난 종료 시점이 찍힙니다. 탈 때 기준으로 종료 시점 안에는 모노레일을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습니다. 저희처럼 겐초마에 역에서 슈리성을 왕복한 후 다음날 공항으로 편도를 가기만 해도(3회 탑승) 1일권 구매 금액인 800엔 이상을 탔기 때문에 더 저렴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 모노레일을 1회만 탈 경우 → 1회권 
  • 모노레일을 24시간 내에 3회 이상 탈 경우 → 1일권 추천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검색사이트에 모노레일 티켓 구매를 검색해서(또는 인스타 광고로) 나오는 한국 여행사에서 오키나와 모노레일 1일권을 6천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구매를 유도하는데요, 이 경우 24시간 적용이 아니라 구매 당일에만 횟수제한 없이 티켓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하셔서 당일에만 3회 이상 모노레일을 타야 할 경우에만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모노레일 타고 슈리성 가는 방법 

모노레일은 항상 운행 방향이 역에서 고정되어 있어서 그 점을 인지하면 타는 방향을 헷갈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 역에서 모노레일 타는 방향

위의 사진처럼 어느 역에서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보이는 2번은 공항 방면을 향하고 1번 방향은 공항 반대 방면을 향하는 모노레일이 옵니다. 

예를 들어 겐초마에에서 슈리성을 갈 경우는 공항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1번 방향! 

                슈리성에서 반대로 겐초마에 역으로 돌아올 경우는 공항 방면이기 때문에 2번 방향으로 타러 가면 됩니다. 

위의 지도처럼 슈리역에서 내려서 도보 5분 거리에 슈리성으로 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또, 모노레일 1일권을 구매한 경우 슈리성 내 유료입장 구역의 입장표를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유료구역은 입장하지 않았습니다]

 

 

 

2. 슈리성 근처 맛집 : 아지토야 커리 식당 

 

위치 및 기본정보 

사실 아지토야 커리 식당은 슈리성 관람 후 계세문으로 나와서 가기 편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희는 점심 타임이어서 점심을 먹을 겸 슈리성 입장 전에 슈리역에서 곧장 걸어서 아지토야 커리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슈리성에서부터 도보로 11분 정도 거리에 위치]

 

슈리성 근처 현지인 맛집 아지토야 커리

영업시간은 비교적 짧아서 평일에 오는 경우는 점심 식사만 가능한 듯합니다. 

 

운영시간 

  • 평일 :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 오후 5시 반부터 8시까지

이곳 역시 현지인 맛집인지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포장하시는 현지인분 또는 매장에서 드시는 현지인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메뉴판은 한국어 메뉴판은 따로 없으나 메뉴판이 영어로 작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았습니다. 맵기 역시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좋았고, 커리 메뉴를 주문하면 밥과 스프?를 셀프로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양이 많아 계속 먹지 못했을 뿐...]

 

 

이용 후기 

후기를 적으려고 보니 메뉴판을 찍지 않았지만 다행히 홈페이지에 메뉴판이 상세히 적혀 있어 홈페이지 사진을 사용합니다. 

아지토야 메뉴판 - 맵기 고르기
출처 아와세점 / 슈리조점 메뉴 ❘ 오키나와 흑설탕 카레 가게 아지토야
코코넛 치킨 커리비프 커리

저희는 위의 두 메뉴로 주문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코코넛 치킨 커리, 남편은 비프 커리로 주문했고 음료로는 라씨(350엔/플레인, 오렌지, 구아바 맛이 있음)를 주문했습니다. 난(플레인 280엔)도 주문 가능한데 저희는 밥을 먹고 싶어 따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맵기의 경우 제가 이치란 라멘에서 2배를 했을 때에도 안 매웠어서 당연히 무료로 할 수 있는 맵기 중 가장 매운 50으로 했는데 코코넛 커리의 경우 딱 적당히 좀 매운 느낌? 신라면 정도? 였다면 비프 커리의 경우 코코넛의 중화가 되지 않아서 신라면 맵기보다 더 매운 느낌이었습니다. [남편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

비프 커리

남편이 주문한 비프커리입니다. 밥 양이 보기보다 많아서 커리가 많다고 느껴졌는데(국물처럼?) 막상 밥과 같이 먹다보니 딱 맞는 커리 양이었습니다. 맵기 50은 좀 너무 매운 감이 있었던 느낌이라 크리미하지 않은 커리이기 때문에 40 이하로 맵기 추천합니다. 임신을 해서 입맛이 예민한 상태여서 그런지 소고기지만 약간의 그 고기 냄새? 가 느껴졌습니다. 남편은 거북하거나 하지 않아서 입맛에 맞았다고 하는데 입덧으로 아주 예민한 상태인 저는 그 소고기 특유의 냄새가 좀 느껴졌습니다. [등심, 안심 같은 스테이크 부위가 아니다 보니 아마 그런 듯합니다]

 

 

코코넛 치킨 커리

제가 주문한 코코넛 치킨 커리! 저는 이게 제 입맛에 더 맞았습니다. 맵기 50이어도 처음엔 좀 매운가?싶었지만 막상 고기랑 밥과 먹다보니 적당히 매콤했습니다. 그리고 은근 치킨의 양도 많아서 고기 씹는 맛도 꽤나 느낄 수 있었고 코코넛 커리 역시 밥 양이 생각보다 꽤 돼서 소스를 모두 다 먹게 되는 아주 딱 맞는 양이었습니다. 

 

같이 주문했던 라씨는 매운맛을 중화해 주는 느낌이어서 저희처럼 맵기를 높게 하실 경우 추천드려요! 

아지토야 커리 중정

식당은 이렇게 중정을 둘러싸고 안쪽이 유리로 되어 있어 그리 넓지 않아도 답답하지 않고 트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주인 분들도 친절하시고 카드 결제도 물론 가능했습니다. 

슈리성을 둘러본 후 점심을 먹으신다면 내려오는 길에 들려 커리를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개인적으로는 오키나와 여행 중 먹은 음식 중에선 오코노미야키 다음으로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었습니다. 

 

 

 

3. 슈리성 산책 

저희는 점심을 조금 이르게 먼저 먹은 후 슈리성을 갔습니다. 슈리성은 최근 화재로 소실된 부분을 아직 복구 중에 있어서 유료 관람의 경우 원래 슈리성의 모습을 현재는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유료입장은 하지 않고 무료 구역에서만 산책을 하듯 다녔습니다. 유료 입장권의 경우도 그렇게 가격대가 높지 않은 데다가 모노레일 1일권 소지자는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체력이 되신다면 유료입장도 좋다는 후기가 꽤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복구 과정을 꽤 구체적으로 보여준다고 합니다]

슈리성은 슈리역에서 입구로 걸어가는 게 보편적이나 저희는 밥을 먼저 먹게 되서 흔히 관광객들이 입장하는 곳이 아닌 계세문을 통해 입장하였습니다. 

저희가 오키나와 여행을 가기 전에는 여행 일정 내내 비 표시가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거의 오지 않았고 슈리성을 산책하는 동안에도 날이 좋았다가 흐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날이 좋을 때에는 멀리까지 전망이 다 보이기 때문에 경치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세문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이동

계세문 방향으로 입장할 경우 이동 경로가 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방향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길을 찾는 게 어렵지 않고 좋았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없어 한적하니 경치를 즐길 수 있었는데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방향이 이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슈리성 전망대 가는 길

비록 저를 찍은 사진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이것도 추억이니...

저는 오키나와 갈 때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하고 갔었는데 덕분에 모노레일이나 이런 곳에서도 왠지 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겨울옷을 입고 있을 땐 그렇게 티가 나지 않았는데 본격적으로 15주가 되니 배가 쑥 자라 임산부 티가 나는 듯합니다. 아직 임산부 몸에 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찍은 사진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배 안에 생명이 있는 이 시기를 추억하기 위해 사진도 남겨보았습니다. 

 

또 저처럼 임산부인 경우 슈레이문 방향에서 계세문으로 오는 길이 더 가파르고 계단이 많기 때문에 저희처럼 계세문으로 거꾸로 이동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슈리성에서

바로 위에 사진에서는 날씨가 맑아 보였는데 잠깐 지나면 다시 이렇게 흐렸다 다시 맑아지길 반복했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독립된 국가였다가 일본에 합병된 나라라고 하였는데 슈리성은 그래서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역사에 대해 무지하여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런 차이점을 찾으며 보는 것도 재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리성을 대표하는 문

마지막으로 남들은 입장하는 문이지만 우리에겐 출구였던 슈리성을 대표하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슈레이문. 

중국식 복장을 입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셔서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16세기 중국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슈레이문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슈리성 주차장(유로)이 있고 인포메이션 건물에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임산부여서 체력이 떨어진 건지 유료 입장을 하지 않아 그리 길지 않은 산책이었는데도 꽤나 다리가 아팠던 슈리성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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