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일기] 일등맘 산모교실 다녀온 후기
인스타를 하다 알게 된 일등맘 산모교실. 사실 네이버 카페가 있는지도 모르고 처음에는 산모교실이니 예비맘이면 이것저것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신청을 했다.
신청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당첨이 되어야 갈 수 있는 거였고, 운좋게 성북/노원/강북/중랑/도봉 산모교실에 운 좋게 당첨되어 다녀왔다. 대략 두 시간 정도 진행된 일등맘 산모교실을 다녀오는 것에 대해 가치가 있는지 나처럼 다녀오기 전에 궁금한 분들을 위해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일등맘 산모교실 신청
일등맘 산모교실은 인스타 광고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인스타도 있고, 네이버에 '일등맘 수다방'이라는 카페도 있다. 그곳을 통해 당첨 등 이벤트에 대해 알 수 있고 신청은 베이비메모리즈라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달에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하는지 여부를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전국적으로 돌아다니며 산모교실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달/ 해당 지역에 오는지 확인하는 게 꼭 필요하다.
아쉬운 점은 당첨 발표를 빨리 하지 않고, 2~3일 전에야 당첨 안내 문자가 온다. 나는 될 거라고 믿고 미리 약속을 잡지 않았지만 당첨 안내가 늦다보니 신청인원은 많은데 취소하는 경우도 꽤 있는 듯했다.
당첨 안내 문자를 받은 후에는 일등맘수다방 네이버 카페 당첨 게시글에 참석 여부를 댓글로 달아줘야 한다.
산모교실 당일에도 문자가 한 번 더 와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안내를 해준다.
산모교실은 1시 45분부터 3시 45분까지 일정이 잡혀있는데 협찬 업체들 설명을 듣도록 하기 위해 1시 25분 전까지 도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일등맘 산모교실 참여 후기
나는 거의 1시 20분쯤? 도착을 했는데 애초에 참석자가 별로 없었던 거 같아서 그런지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도착하면 참석자 이름을 확인한 후,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을 나눠준다. 일등맘 인스타 팔로우를 할 경우 확인 후 양말을 한 켤레 더 준다. 또 미리 문자로 이벤트 안내를 했던 업체들 카톡 친구 추가를 하도록 안내를 한 후에는 자리를 안내받는다.
당연히 다들 뒤부터 앉을 줄 알았는데 업체 설명 듣고 와보니 나만 맨 뒤였다. ㅎ 한국인은 뒤부터 앉는 거 국룰 아니었나.
미리 오면 본격 수업 시작 전 업체 3곳 중 하나에 앉아 안내를 듣는다. 산모교실 후원을 하는 업체들 중 설명 부스는 세 곳이 있었는데 가장 먼저 웅진북클럽 설명을 들었다. 사실 아직 13주밖에 되지 않아 태교도 따로 하지 않고 있어 아이 책은 매우 생소한 영역이었다. 그래서 어색해하는 나에게 나름 직접 실연을 해주시며 책 읽는 방법도 설명해 주시고, 연령에 맞춰 뇌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해 주셨다.
설명을 다 듣고 나면 그림책 하나도 선물로 받는다.
다음 업체는 산후도우미 업체인 위드맘이었는데 산후도우미는 조리원을 나온 후 필수라고 다들 그래서 상담을 이렇게 받는 것도 좋았다. [아는 게 하나 없이 가서 오히려 도움이 된 듯]
업체 부스별로 사은품을 하나씩 제공하고 있고, 엄청 강요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설명을 들을 때 개인정보를 적긴 하지만 물품 강매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였어서 가볍게 설명을 들었다.
업체 설명을 듣고 나면 본 강의가 시작된다. 강의는 크게 두파트로 나뉘었고, 강의 후 선물 추첨을 하면 이벤트가 종료되는 일정이었다. 강의를 들으며 대답을 잘하거나 질문을 하면 양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나는 그래서 위 사진처럼 양말을 추가로 총 세 켤레 받았다.
- 보험 리빌딩 및 상담
- 자궁 속 태아의 뇌 발달
보험이 메인 이벤트인듯 가장 길게 강의를 했는데, 실제 사례 위주로 설명을 들었다. 태아보험뿐만 아니라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차이도 설명해 주시고, 몇 년 납부가 가장 좋은지 월단위 보험료만 볼 게 아니라 총보험료를 계산해야 하는 것 등 보험 전반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태아보험, 운전자보험, 치아보험, 등등 인생 전반에 걸쳐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듣게 되는 보험들에 대해 가볍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마저도 나는 별로 아는 게 없었던 터라 나름 유익했다.
설명이 끝나면 추가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는 개인 정보를 적어 내면 되는데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같이 들었던 분들 중 세 명? 정도만 추가 상담을 요청하는 분위기여서 나 역시 부담갖지 않고 추가 상담은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마지막 사은품 추첨은 사실 오늘 참여자가 많지 않아서 대부분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입장할 때 카톡 친구추가를 해서 업체를 통해 당첨이 되는 경우와 현장에서 추첨을 돌려 사은품을 받는 두 가지 추첨이 있었는데 나는 운이 좋게도 두 가지 모두 당첨이 하나씩 되어서 추가 사은품을 받았다.
'살림보감'이라는 업체에서 곰팡이 제거제를 받았고, 현장 당첨으로 화장품 비타민 세럼 본품 하나와 이지맘 영양제 120본품을 받았다. 기본 제공 사은품에 추가로 받은 사은품까지 들고 나오니 두 손 가득 들고 나올 수 있었다.
집에 와서 열어본 기본사은품 꾸러미. 아직 아무것도 준비를 안 한 상태여서 그런지 구성이 다 알차고 꼭 필요한 것만 있는 듯 했다. 아이를 위한 준비물과 엄마를 위한 샘플들이 다양했는데 센스 있다고 느낀 점은 진행자가 받은 사은품의 유통기한을 미리 꼭 확인하라고 안내해 주신 점이다. [물론 유통기한 내의 제품들만 주지만, 임산부니까 특히 더 조심하라고 안내해 주신 부분이 섬세하다 느꼈다]
전반적인 참여 소감
사실 별 생각없이 시간 여유가 되는 날 마침 산모교실이 있어 신청을 했는데 당첨이 되어 다녀왔던 것이 꽤나 유용하고 알찬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미 알고 있는 게 많으신 분은 사은품만 챙겨도 이득일 것 같고, 크게 팔랑귀가 아니면 보험이든 산후도우미 업체든 필요한 정보를 알아가는 시간으로만 받아들여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이미 다른 산모교실을 다녀오신 분도 계시고 초산이 아닌 경우도 계셨는데 그래서인지 자유롭게 필요한 것만 딱 취하는 분위기여서 크게 부담 갖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다.
생각보다 강요도 없고, 후기 필수인 사은품도 없었기 때문에 정말 개인적인 만족감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