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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동학사 맛집]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계룡산 화덕 생선구이

언제나타인 2024. 12.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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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임신을 하고 챙겨 먹어야 하고, 먹고 싶지만 요리할 엄두가 나지 않는 음식 중 하나가 생선 요리인 것 같다. 또, 요즘에는 가정에서는 생선 요리를 하면 냄새가 나고 하니 자주 하기 힘들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생선구이 집이 요즘 꽤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화덕에서 생선을 굽고 자리에서도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해 줘서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계룡산 맛집! 계룡산 화덕 생선구이집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위치 및 기본 정보 

     

     

    위치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 원전말길 76으로 대전에서 동학사를 지나 조금 더 가다 보면 나오는 위치에 있다. 주로 자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주차가 가능하다. 

     

    운영 시간 

    • 매일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직접 방문해서 문의했을 때에는 오후 8시 반 종료라고 말씀하심]
    • 주의! 오후 종료 시간은 유동적인 편인 듯 하다. 오후 8시 이후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전화 문의하는 편이 좋다.
    • 단체 이용이 가능하며, 포장 및 예약이 가능하다 [번호 : 041-856-1253]

    우리는 저녁 7시 조금 넘어 도착했었는데 우리가 다 먹을 때쯤 더 이상 손님이 방문하지 않으시니 주문을 닫아두고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으셨다. 주로 공주나 대전에서 동학사를 찾는 손님들이 멀리에서 방문할 위치이기 때문에 꼭 저녁 시간이 지난 타이밍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전화로 문의하는 편이 좋다. 

    위의 사진 왼쪽 편에는 가마솥에 불멍을 할 수 있도록 해 두어서 나무 타는 냄새가 솔솔 나서 좋았다. 

     

     

     

     

    실제 후기 

     

    주문 및 반찬 제공

    테이블 오더 메뉴판

    주문은 자리에 앉아서 테이블 오더로 주문하고 바로 결제하면 된다. 처음 방문할 경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데 모둠 생선 구이가 2, 3, 4인분/특 이런 식으로 구분이 되어 있고 별도로 원하는 특정 생선이 있다면 갈치구이 이런 식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우리는 4인 방문이었는데 나는 딱 '갈치'구이가 먹고 싶었던 터라 3인용 모둠구이에 별도로 갈치구이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모둠구이에는 돌솥밥이 기본 제공이라 3인용 모둠구이를 주문하면 3인 돌솥밥이 기본 제공인데 그냥 일반 밥은 리필이 가능하게 제공되고 있어서 돌솥밥을 추가하지는 않았다. [돌솥 추가도 가능한데 사장님께서 굳이 추가할 필요 없다고 하심]

     

    또 이 가게만의 독특한 점은 기본 반찬을 제공하지만 추가로 먹고 싶은 반찬이 있다면 한식뷔페처럼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코너를 만들어 두셨다는 점이다. 

    뷔페처럼 반찬 리필 가능동지라 팥죽 제공

    기본 반찬 이외에도 밥과 죽이 제공되는데 우리가 간 날이 마침 동지여서 그런지 센스 있게 팥죽이 제공되고 있었다. 

    따로 팥죽을 챙기지 못했는데 마침 있어 각자 한 그릇씩 떠서 먹었다. 

    기본 반찬 세팅

    주문을 마치면 이렇게 기본 반찬을 먼저 세팅해주신다. 우리는 팥죽만 추가한 상태인데 반찬이 정갈하니 다양한 편이라 밥이 오기 전부터 아빠가 반찬을 계속 드셔서 생선을 다 못 드실까 살짝 걱정도 되었던....

    기본적으로 어른들이 먹을 만한 반찬이 많기도 하지만 잡채도 있기 때문인지 부모님 따라온 아이들도 꽤 보였던 것 같다. 

     

     

     

    3인 모둠구이 및 갈치구이 

    모둠구이에 기본 제공되는 돌솥밥

    반찬을 조금 먹고 있다보면 돌솥밥을 먼저 가져다주신다. 밥 양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생선구이를 먹다 보면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따로 밥을 추가해서 리필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문제 되지 않았다. 

     

    자리마다 인덕션 설치된 게 이 집 포인트

    처음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가운데에 인덕션이 설치된 걸 보게 되는데 사실 화덕구이인데 왜 인덕션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생선을 가져오시면 먼저 인덕션을 약하게 트신 뒤 그 위에 생선을 올려주셔서 먹으면서 생선이 식지 않고 계속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3인 모둠에 갈치 추가

    우리가 주문한 3인 모둠구이에 갈치 추가한 모습.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양이 많음 주의! 

    모둠이라 갈치가 원래 한 도막 들어가는데 우리는 갈치를 추가해서 총 세 도막이 나왔고, 고등어, 가자미, 조기 등등 다양하게 나와서 4명이서 배 터지게 먹고도 하나는 남기고 왔었다. 

    우선 살이 다 실해서 갈치도 세 토막이나 되다 보니 원없이 먹어도 남았던 것 같고, 오랜만에 가자미구이도 먹고 고등어도 꽤 컸던 것 같다. 화덕에서 구워서인지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간이 세지 않아 좋았다.

    특히나 좋았던 점은 정말 마지막 자리 뜨기 전까지 따뜻하게 먹었다는 점! 그래서 나는 임신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평소에 밥을 반공기도 못 먹는데 팥죽을 먹고도 밥을 한 그릇 뚝딱했다. 

     

     

    소감 

    동학사로 드라이브를 간다면 들려서 먹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우선 몸에 좋은 생선을 집에서 냄새나는 일 없이 간편하게 화덕에 구워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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